[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이집트 과도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대해 미국 정부가 강력비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이집트 시위대에 대한 폭력사용을 강력비난한다"며 "미국은 이집트 군부와 경찰에 대해 자제하고 이집트 정부는 이집트 국민들의 보편적 권리를 존중하라고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은 이집트의 항구적 안정과 민주주의를 더욱 어렵게 하고 과도정부가 약속했던 화해추구와도 정면배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이집트 정부의 비상사태법도 강력히 반대하며 이집트 정부가 평화적 결사의 자유와 같은 기본적 인권을 존중하고 법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뒤 "이집트 정부와 이집트 내 모든 세력들이 폭력을 자제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이날 언론 브리핑실을 찾아 비상사태 종료 등을 이집트 정부에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오늘 사태는 개탄스러우면서도 진정한 민주화와 평화를 향한 이집트 국민들의 열망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집트 정부와 국민들은 한발씩 물러서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과도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으로 끝나야 한다고 믿는다"며 "폭력은 해결책도 미래의 로드맵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집트 과도정부와 군부는 우월적인 권한은 물론 폭력을 막고 모든 정치세력을 아우르는 고유의 책임이 있다"며 "이런 책임에는 헌법개정과 대선,의회선거 실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집트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새롭게 전달할 내용이 없다. 다만 우리는 이집트 상황을 하루하루 평가하고 있다"고 밝혀 지원중단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집트 군부가 무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군사 쿠데타로 규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부는 이집트 쿠데타 여부를 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거듭 밝혔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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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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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이집트 시위대에 대한 폭력사용을 강력비난한다"며 "미국은 이집트 군부와 경찰에 대해 자제하고 이집트 정부는 이집트 국민들의 보편적 권리를 존중하라고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은 이집트의 항구적 안정과 민주주의를 더욱 어렵게 하고 과도정부가 약속했던 화해추구와도 정면배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이집트 정부의 비상사태법도 강력히 반대하며 이집트 정부가 평화적 결사의 자유와 같은 기본적 인권을 존중하고 법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뒤 "이집트 정부와 이집트 내 모든 세력들이 폭력을 자제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이날 언론 브리핑실을 찾아 비상사태 종료 등을 이집트 정부에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오늘 사태는 개탄스러우면서도 진정한 민주화와 평화를 향한 이집트 국민들의 열망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집트 정부와 국민들은 한발씩 물러서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과도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으로 끝나야 한다고 믿는다"며 "폭력은 해결책도 미래의 로드맵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집트 과도정부와 군부는 우월적인 권한은 물론 폭력을 막고 모든 정치세력을 아우르는 고유의 책임이 있다"며 "이런 책임에는 헌법개정과 대선,의회선거 실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집트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새롭게 전달할 내용이 없다. 다만 우리는 이집트 상황을 하루하루 평가하고 있다"고 밝혀 지원중단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집트 군부가 무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군사 쿠데타로 규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부는 이집트 쿠데타 여부를 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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