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의회, 시리아 공격 찬성표 던져야"

입력 2013-09-0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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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오는 11일(한국시각) 미 상원의 시리아 군사개입안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이 '의회는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8일 CNN,NBC,ABC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 공격에 대해 의회가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리아는 물론 이란을 포함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의회의 결정을 주의깊게 볼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화학무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동맹국과 미군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민의 60%가 시리아 공격을 반대하고 있다'는 지적에 "미국민들이 과거 겪었던 것을 생각하면 (시리아 공격반대를) 이해할만하다"며 "그러나 이번 공격은 지상군 파병도, 장기적 공습도 아니며 이라크와 리비아 공격도 아니다"며 "이번 공격은 목표를 조준한,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지우기 위한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내전 사태의 향방을 바꾸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번 공격은 아사드의 화학무기 사용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며 "물론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내전사태의 모멘텀이 바뀌겠지만 미국은 군사적 해결책 대신 정치적 해결책을 원한다"고 부연했다.

'의회가 공격을 부결한다고 하더라도 행정부는 공격을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가정적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의회는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11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의회와 언론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여론전에 나선다. 9일밤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조 바이든 부통령도 8일 저녁 공화당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한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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