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락ㆍ주가상승…새해 첫날 금융시장 강세

입력 2013-01-02 16:08  

환율 1년여만에 1,060원대로, 코스피 2,030대로 상승

한국 금융시장이 2013년 계사년(癸巳年) 첫 거래일에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2,030대로 상승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0원대로 내려앉는 강세를 보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05포인트(1.71%) 상승한 2,031.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세는 무엇보다 미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에 큰 탄력을 받았다.

전날 미 상원이 재정절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지난해 종가보다 16.69포인트(0.84%) 상승한 2,013.74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해당 합의안이 재정절벽 협상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하원까지 통과하면서 코스피는 상승동력을 잃지 않고 2,030대로 직행하며 거래를 끝마쳤다.

대외적 강세 재료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3.55% 상승한 157만6천원으로 거래를 마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올해 첫 거래일에 외국인은 1천716억원 의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도 797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29포인트(1.07%) 오른 501.61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내린 달러당 1,063.5원에 마감했다.

미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년여 만에 1,060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전날 미 상원이 재정절벽 협상 최종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한 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극적인 타결 소식에 달러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오후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오후 1시께 합의안이 미 하원에서도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환율 종가가 1,070원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2011년 9월5일(1,068.80원)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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