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9조원 돌파 가능성
오는 8일 삼성전자[005930]의 잠정 실적 발표를시작으로 4분기 기업 실적발표 기간(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증권사들의 4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가 지난달부터 계속 내려가고 있어 3분기에이어 '어닝 쇼크'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닝 쇼크란 기업이 시장 전망치에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장사 실적 개선은 올해 1분기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상장사 실적 추정치, 한 달 만에 3천억원 감소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발표한주요 상장사 125곳 중 76.8%인 96곳의 4분기 영업이익이 커지거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29곳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이는 전년 4분기 실적이 워낙 나빴던 데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임종필 연구원은 "아직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았다"며 "4분기까지는 '어닝 쇼크' 우위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말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 116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달초 26조8천695억원에서 현재 26조5천658억원으로 1.13% 내려갔다. 한 달 만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3천억원 줄었다.
실적 하향 조정폭이 가장 큰 업종은 유틸리티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38.96% 내려갔다. 유틸리티 업종에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가포함된다.
이는 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에서 겨울철 사용량이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4분기 8천336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전망됐다.
소재(-5.65%), 통신서비스(-4.49%), 필수소비재(-2.53%) 업종도 이익 전망치가빠르게 하강하고 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반도체, 음식료 업종을 위주로 실적 전망이 꾸준히개선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전반적 실적은 좋지 않다"며 "실적 개선은 내년 1분기를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삼성전자, 5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하나 우울한 어닝시즌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7% 증가한 8조4천358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55조5천530억원, 순이익은 6조9천628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3%, 74.0%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경신행진을 이어가는 셈이다.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9조원 이상으로 잡기도 했다.
이런 실적은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예상을 뛰어넘은 휴대전화 판매량 덕분이다.
4분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가 출시되면 삼성전자 매출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총 6천200만대로 추정될 정도로 매출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총 4천만대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애플에 대한 삼성전자의 우위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4까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갤럭시S4 판매량이 갤럭시S3가기록한 분기 2천만대 판매를 뛰어넘는 3천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 자동차 '양호' 철강·화학·조선 '부진' 최근 뚜렷해진 엔화 약세 탓에 일본 경쟁 업체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현대·기아차의 4분기 실적 전망은 양호한 편이다.
현대차[005380]는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조3천30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 매출액은 22조3천52억원으로 8.7% 증가가 예상됐다.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2조3천717억원, 1조3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2%, 12.9%씩 늘어났다.
그러나 철강, 화학, 조선 업종은 2분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낼 것으로 보인다.
POSCO[00549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천470억원으로 16.8% 줄었고 현대제철[004020](1천973억원)은 32.8% 감소했다.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010620](369억원), 현대중공업[009540](5천787억원)영업이익은 각각 41.7%, 34.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STX팬오션[028670]은 4분기에 2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화학업체 OCI[01006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2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3% 줄었고 금호석유[011780](650억원)는 27.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한 해 `놀자주(株)'로 주목받은 게임·카지노주의 실적 부침도 눈에 띄었다. 게임업체 위메이드[112040](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3.0%, 카지노업체 강원랜드[035250](893억원)는 6.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오는 8일 삼성전자[005930]의 잠정 실적 발표를시작으로 4분기 기업 실적발표 기간(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증권사들의 4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가 지난달부터 계속 내려가고 있어 3분기에이어 '어닝 쇼크'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닝 쇼크란 기업이 시장 전망치에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장사 실적 개선은 올해 1분기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상장사 실적 추정치, 한 달 만에 3천억원 감소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발표한주요 상장사 125곳 중 76.8%인 96곳의 4분기 영업이익이 커지거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29곳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이는 전년 4분기 실적이 워낙 나빴던 데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임종필 연구원은 "아직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았다"며 "4분기까지는 '어닝 쇼크' 우위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말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 116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달초 26조8천695억원에서 현재 26조5천658억원으로 1.13% 내려갔다. 한 달 만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3천억원 줄었다.
실적 하향 조정폭이 가장 큰 업종은 유틸리티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38.96% 내려갔다. 유틸리티 업종에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가포함된다.
이는 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에서 겨울철 사용량이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4분기 8천336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전망됐다.
소재(-5.65%), 통신서비스(-4.49%), 필수소비재(-2.53%) 업종도 이익 전망치가빠르게 하강하고 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반도체, 음식료 업종을 위주로 실적 전망이 꾸준히개선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전반적 실적은 좋지 않다"며 "실적 개선은 내년 1분기를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삼성전자, 5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하나 우울한 어닝시즌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7% 증가한 8조4천358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55조5천530억원, 순이익은 6조9천628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3%, 74.0%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경신행진을 이어가는 셈이다.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9조원 이상으로 잡기도 했다.
이런 실적은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예상을 뛰어넘은 휴대전화 판매량 덕분이다.
4분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가 출시되면 삼성전자 매출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총 6천200만대로 추정될 정도로 매출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총 4천만대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애플에 대한 삼성전자의 우위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4까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갤럭시S4 판매량이 갤럭시S3가기록한 분기 2천만대 판매를 뛰어넘는 3천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 자동차 '양호' 철강·화학·조선 '부진' 최근 뚜렷해진 엔화 약세 탓에 일본 경쟁 업체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현대·기아차의 4분기 실적 전망은 양호한 편이다.
현대차[005380]는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조3천30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 매출액은 22조3천52억원으로 8.7% 증가가 예상됐다.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2조3천717억원, 1조3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2%, 12.9%씩 늘어났다.
그러나 철강, 화학, 조선 업종은 2분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낼 것으로 보인다.
POSCO[00549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천470억원으로 16.8% 줄었고 현대제철[004020](1천973억원)은 32.8% 감소했다.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010620](369억원), 현대중공업[009540](5천787억원)영업이익은 각각 41.7%, 34.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STX팬오션[028670]은 4분기에 2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화학업체 OCI[01006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2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3% 줄었고 금호석유[011780](650억원)는 27.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한 해 `놀자주(株)'로 주목받은 게임·카지노주의 실적 부침도 눈에 띄었다. 게임업체 위메이드[112040](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3.0%, 카지노업체 강원랜드[035250](893억원)는 6.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