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턱걸이…外人ㆍ기관 매도

입력 2013-01-07 10:37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8.64포인트(0.43%) 하락한 2,003.30을 나타냈다.

지수는 0.21포인트(0.01%) 상승한 2,012.15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물로하락 반전했다. 낙폭을 키우던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부분 타결로 지수 상승 동력이 소진된 데다 4분기 실적발표, 옵션만기일(10일)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급등한 후 속도 조절 과정에서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연말 급증한 프로그램 매수잔고의 청산 가능성도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첫 매도 우위다. 기관도 153억원을 순매도한 투신을 중심으로 31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5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보다 매도가 많아 전체적으로 12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전기전자가 1.20% 내렸고 증권(-1.16%), 건설업(-0.96%), 기계(-0.66%)의 하락폭이 컸다. 의료정밀(2.35%), 의약품(0.9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세에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보다 1.25% 떨어진 150만6천원에 거래됐다. SK이노베이션[096770](-3.02%), 현대중공업[009540](-1.64%)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005380](0.73%), 현대모비스[012330](0.57%), 기아차[000270](0.56%) 등 자동차주는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53%) 상승한 507.51을 나타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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