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작년 4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이익전망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11일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주전보다 1.9% 하락했는데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10.0%), 통신(-9.6%), 화학(-8.2%)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다만 디스플레이(6.6%), 반도체(6.4%), 유통(0.5%)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경기에 영향을 받는 정보기술(IT) 업종에 비해 중국경기에 영향을 받는 업종의 실적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특수 효과에 더해 양호한 실적발표가 예상되는 IT와중국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하는 소재(화학, 철강) 업종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실적발표기간 진입을 계기로 증시가 혼조나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작년 말에 기대한 4분기 실적이 너무 높아 최근 3개월 내내 4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두 달간 4분기 실적 추정치는 순이익 기준으로 6천억원 줄었는데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1조4천억원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주 전미소매업협회(NRF)에서 발표할 작년 말 미국 소비는 9월 말 예상치 4.1%를 밑돌며 3%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년 내 가장 낮은수치"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는 성과급,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일회성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이 포함돼 있어 경험적으로도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적이 많다"고언급했다.
그는 이어 "작년 말부터 급격히 하락한 원·달러와 원·엔 환율의 영향도 실적추정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1월에도 달러와 엔화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환율 변수는 올해 1분기 실적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은 실적 불안 요인과 코스피 2,000선 근접 이후 나타난 매수주체 부재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상승동력, 매수주체, 주도주가 없는 3무(無)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작년 4분기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7% 감소할 것으로예상했다.
임종필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최고 수준의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금융업종을 제외한 주요 상장사 250곳의 실적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는 다소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증가하는 것으로나타나지만, 전년 4분기 실적이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극히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도 4분기 초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추정치가 13.8%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 미국·중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충분하지 않은점과 성과급 지급 등 기업들의 일회성 지출이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으로 정보기술(IT), 제약, 바이오, 음식료를 제시했다.
KDB대우증권은 코스피 상장사의 2012년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낮춰지고 있지만 순이익 규모는 24조원으로 역대 4분기 중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주연 연구원은 "3분기보다 이익 수준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005930]의 견조한 실적 덕분에 하향 폭은 과거 4분기들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4분기 순이익 레벨 전망치는 24조원으로 2003년 이후 4분기 실적으로는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4분기 순이익은 2003~2011년 -6조~16조원 수준을 보여 왔다.
유 연구원은 "3개월 전보다 5% 이상 순이익이 상향된 종목의 비율이 예년과 달리 3분기보다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IT하드웨어, 제약, 반도체, 호텔레저의 순이익이 3개월 전보다 개선됐다"면서 "긍정적인 업종은 IT하드웨어, 제약, 반도체이고특히 제약과 음식료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주전보다 1.9% 하락했는데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10.0%), 통신(-9.6%), 화학(-8.2%)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다만 디스플레이(6.6%), 반도체(6.4%), 유통(0.5%)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경기에 영향을 받는 정보기술(IT) 업종에 비해 중국경기에 영향을 받는 업종의 실적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특수 효과에 더해 양호한 실적발표가 예상되는 IT와중국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하는 소재(화학, 철강) 업종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실적발표기간 진입을 계기로 증시가 혼조나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작년 말에 기대한 4분기 실적이 너무 높아 최근 3개월 내내 4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두 달간 4분기 실적 추정치는 순이익 기준으로 6천억원 줄었는데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1조4천억원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주 전미소매업협회(NRF)에서 발표할 작년 말 미국 소비는 9월 말 예상치 4.1%를 밑돌며 3%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년 내 가장 낮은수치"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는 성과급,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일회성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이 포함돼 있어 경험적으로도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적이 많다"고언급했다.
그는 이어 "작년 말부터 급격히 하락한 원·달러와 원·엔 환율의 영향도 실적추정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1월에도 달러와 엔화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환율 변수는 올해 1분기 실적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은 실적 불안 요인과 코스피 2,000선 근접 이후 나타난 매수주체 부재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상승동력, 매수주체, 주도주가 없는 3무(無)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작년 4분기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7% 감소할 것으로예상했다.
임종필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최고 수준의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금융업종을 제외한 주요 상장사 250곳의 실적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는 다소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증가하는 것으로나타나지만, 전년 4분기 실적이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극히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도 4분기 초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추정치가 13.8%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 미국·중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충분하지 않은점과 성과급 지급 등 기업들의 일회성 지출이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으로 정보기술(IT), 제약, 바이오, 음식료를 제시했다.
KDB대우증권은 코스피 상장사의 2012년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낮춰지고 있지만 순이익 규모는 24조원으로 역대 4분기 중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주연 연구원은 "3분기보다 이익 수준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005930]의 견조한 실적 덕분에 하향 폭은 과거 4분기들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4분기 순이익 레벨 전망치는 24조원으로 2003년 이후 4분기 실적으로는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4분기 순이익은 2003~2011년 -6조~16조원 수준을 보여 왔다.
유 연구원은 "3개월 전보다 5% 이상 순이익이 상향된 종목의 비율이 예년과 달리 3분기보다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IT하드웨어, 제약, 반도체, 호텔레저의 순이익이 3개월 전보다 개선됐다"면서 "긍정적인 업종은 IT하드웨어, 제약, 반도체이고특히 제약과 음식료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