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목별 써킷브레이커 도입 연내 결정(종합2보)

입력 2013-01-15 17:43  

<<제목 변경, 부제수정, 리드 수정, 상하한가 관련 관계자 워딩 추가보완>>내년초 가동 가능성…시장안정화 장치 개선도 검토사회적 거래소 설립, 달러선물 야간시장 개설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한 `종목별서킷브레이커' 도입 여부가 연내 확정된다. 상하한가 제도의 존속을 둘러싼 논의도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적거래소 설립, 미국 달러선물 야간시장 개설 등을 골자로 하는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금융강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글로벌 선진거래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안에 15개 전략과제와 70개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발전전략으로는 증시의 안정적 성장기반 확충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기능 강화를 우선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 도입 및 시장안정화 장치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안에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 설계를 마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연내 확정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로는 거래량과 회전율이 급변하는 종목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골라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지시키는 종목별 서킷브레이커 형태가 유력하다.

다만 제도개선 방안이 확정돼도 시스템 개발기간 등을 감안하면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가 내년초 가동되기 전에는 도입이 힘들 전망이다.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에 이어서는 현행 상하한가 제도를 완화 또는 폐지하는방안이 검토된다.

상하한가는 전 거래일 종가의 15%를 가격제한폭으로 설정해 그 이상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수 없도록 한 제도다. 최근에는 작전세력이 상한가에 대량 매수주문을냄으로써 개인 투자자를 유혹하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거래소측은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 도입 여부가 확정되면 상하한가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의 외풍(外風) 취약성과 불안정성의 원인을 진단하고필요하면 해외 증시의 시장안정화 장치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내에 창업초기 중소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KONEX)를 설립하고,금 현물시장 개설을 추진한다. 탄소배출권거래시장도 연내에 인프라를 구축해 모의시장 운영에 들어간다.

거래소는 이밖에 ▲미국 달러선물 야간시장 개설 ▲변동성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장기결제월물, 초장기 국채선물, 석유선물 등 신상품 도입 ▲신흥국에 대한 한국형 증시 인프라 수출 확대 등도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제시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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