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株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 강세>

입력 2013-01-17 11:07  

주요 백화점 3사의 주가가 겨울 의류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과 환율 하락으로 내수 경기가 좋아지면 소비 심리가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백화점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17일 진단했다.

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 17일 36만7천원에서 지난 16일 38만5천원까지 올라한 달 사이 주가가 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004170]는 21만9천원에서 22만9천원까지 올랐고 현대백화점[069960]도 3.81%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롯데쇼핑은 0.13% 올랐고 신세계는1.31% 내리며 소폭 등락이 엇갈리고 있지만,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라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백화점 의류 매출이 크게 늘어나 호조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4.8% 늘어났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각각 4.2%, 4.5%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백화점주는 소비경기 회복과 낮은 기저효과로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백화점주 가운데 롯데쇼핑이 롯데하이마트와의 시너지 효과와 올해 중국에서 마트 20개, 인도네시아에서 5개의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는 등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으로 경제성장률 개선이 완만한 것으로예상되면서 백화점 소비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백화점 수요 회복에 대한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백화점 3개사 가운데 롯데쇼핑을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백화점 영업이 주력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보다는 롯데쇼핑이 대형마트와 홈쇼핑,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함께 운영하는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수익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올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071840]영향으로 7분기 만에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롯데하이마트 연결실적 반영을 시작으로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쇼핑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가전사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창출해 시장확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렸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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