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에 힘입어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저예산 영화(총 제작비 10억원 미만 또는 상영관수 100개 미만)를 제외한 한국영화는 지난해 총 70편이 개봉해 편당 평균 6억1천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22편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평균 수익률은 2005년 7.9%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관객은 한국영화 1억1천461만명 등 총 1억9천489만명(해외영화 포함)으로 전년대비 21.9% 늘어났다. 국민 1인당 영화관람 횟수도 3.8회로 전년(3.1회)에비해 증가한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영화 관련株 연초 이후 상승세 영화 흥행은 관객 1천만명 이상을 동원한 '도둑들'과 '광해'의 영향이 컸다. 이외에도 '늑대소년', '범죄와의 전쟁, '건축학개론', '연가시', '내 아내의 모든 것'등이 흥행하며 지난해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58.8%를 나타냈다.
올 초에도 한국영화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 '타워, '박수건달' ƍ번방의 선물' 등 세 편의 관객수만 이미 830만명을 넘어섰고, 1월 동안 총 한국 영화 관객수는 이미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관객수가 824만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1%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30일 개봉한 '베를린'은 29일 기준 48.2%의 예매율을 보여 개봉 전 한국영화 사상 최고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관련주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GJ CGV는 전일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3만5천150원에 거래됐다. 연초 이후약 한 달 만에 8.9% 상승했다.
미디어플렉스[086980]는 전 거래일보다 3.58% 상승한 1천88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이후 7% 이상 올랐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해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 '도둑들'과 '범죄와의 전쟁' 등이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 김종우 연구원은 "영화 흥행으로 미디어플렉스의 지난해 매출액이전년과 비교해 73% 늘어난 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과 5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드라마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배급하는 키이스트[054780]는 4.68% 오른 6천49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 E&M은 0.30% 오른 3만3천85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대거 신작 개봉 예정…"성장세 지속"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방어주인 미디어주가 관람객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올해 개봉되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한국 영화의 거장들이 새롭게 준비한 신작이 대거출시되고 해외 대작 시리즈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도 영화 산업은 성황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이달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과 2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그리고 연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개봉 예정이다.
또 상반기 내 웹툰 원작의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강우석 감독이제작한 '전설의 주먹'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DB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외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영화산업이 성장하면서 미디어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우승 연구원은 "올해 한국영화의 스타 감독 복귀와 흥행 배우의출연이 확대되고 해외 블록버스터 흥행력 유지 등을 토대로 전국 영화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CJ CGV[079160]는 올해 국내 4~5개 직영점을 출점하고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본사 매출액이 작년보다 6.9% 증가한7천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3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저예산 영화(총 제작비 10억원 미만 또는 상영관수 100개 미만)를 제외한 한국영화는 지난해 총 70편이 개봉해 편당 평균 6억1천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22편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평균 수익률은 2005년 7.9%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관객은 한국영화 1억1천461만명 등 총 1억9천489만명(해외영화 포함)으로 전년대비 21.9% 늘어났다. 국민 1인당 영화관람 횟수도 3.8회로 전년(3.1회)에비해 증가한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영화 관련株 연초 이후 상승세 영화 흥행은 관객 1천만명 이상을 동원한 '도둑들'과 '광해'의 영향이 컸다. 이외에도 '늑대소년', '범죄와의 전쟁, '건축학개론', '연가시', '내 아내의 모든 것'등이 흥행하며 지난해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58.8%를 나타냈다.
올 초에도 한국영화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 '타워, '박수건달' ƍ번방의 선물' 등 세 편의 관객수만 이미 830만명을 넘어섰고, 1월 동안 총 한국 영화 관객수는 이미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관객수가 824만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1%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30일 개봉한 '베를린'은 29일 기준 48.2%의 예매율을 보여 개봉 전 한국영화 사상 최고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관련주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GJ CGV는 전일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3만5천150원에 거래됐다. 연초 이후약 한 달 만에 8.9% 상승했다.
미디어플렉스[086980]는 전 거래일보다 3.58% 상승한 1천88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이후 7% 이상 올랐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해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 '도둑들'과 '범죄와의 전쟁' 등이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 김종우 연구원은 "영화 흥행으로 미디어플렉스의 지난해 매출액이전년과 비교해 73% 늘어난 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과 5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드라마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배급하는 키이스트[054780]는 4.68% 오른 6천49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 E&M은 0.30% 오른 3만3천85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대거 신작 개봉 예정…"성장세 지속"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방어주인 미디어주가 관람객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올해 개봉되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한국 영화의 거장들이 새롭게 준비한 신작이 대거출시되고 해외 대작 시리즈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도 영화 산업은 성황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이달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과 2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그리고 연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개봉 예정이다.
또 상반기 내 웹툰 원작의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강우석 감독이제작한 '전설의 주먹'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DB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외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영화산업이 성장하면서 미디어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우승 연구원은 "올해 한국영화의 스타 감독 복귀와 흥행 배우의출연이 확대되고 해외 블록버스터 흥행력 유지 등을 토대로 전국 영화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CJ CGV[079160]는 올해 국내 4~5개 직영점을 출점하고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본사 매출액이 작년보다 6.9% 증가한7천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