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상반기까지 어려워"…목표가 줄하향>

입력 2013-02-08 08:04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고수익 노선의경쟁 가열 때문에 올해 수익을 늘리기 힘들 것이라고 주식시장 전문가들이 8일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4분기 실적이 매출 1조4천750억원, 영업손실 156억원, 당기순이익 2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저가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확대로 노선의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일본 노선의 정상화를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일본 노선의 수요와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이 떨어졌다"며 "화물기 추가 도입으로 연료비도 오른 탓에 회사는 작년4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9천500원에서 8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희정 연구원은 "일본노선 수요가 아직 부진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1분기 일본노선 수요는 약 10% 감소하고 수익률도 13%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원화 강세로 영업외수지 개선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인 기재 확충으로 노선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공급능력 확대 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천100원을 유지했다.

KTB투자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아니아나항공의 작년 4분기 부진의 원인은 늘어난 고정비와 둔화한 매출에 있다"며 "회사는 일본 노선 부진과 저가항공사와의 경쟁때문에 1분기에도 국제여객 수익성과 화물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심원섭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사업 균형을 맞추기 위해 화물부문을 강화하고 있는데 금융위기 이후 수요 급감과 고유가 때문에 저수익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저가항공사의 급부상, 화물부문 부담, 유가 상승을 반영해 종목의 목표가를 기존 8천200원에서 7천100원으로 내렸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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