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용률 50%대…계속 하락

입력 2013-02-22 05:57  

생산가능인구 전체는 64% 수준70% 웃도는 선진국 獨·日 등 13개국

전체 고용률이 60%를 웃돌고 있지만 20대 고용률은 50%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새 정부가 고용률목표치(70%)를 달성하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선진국 중 고용률이 70%를 웃도는 국가는 독일, 일본 등 13개국 정도다.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작년 청년층인 20∼29세 고용률은 58.1%였고 이중 남성 57.3%, 여성 58.8%였다.

사회 초년병인 20대 고용률이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2년 61.3%에서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 60.0%로 떨어진 데 이어 이명박 정부 말기인 작년에는 60%를 밑돌았다.

지난 10년간 20대 남성 고용률은 크게 떨어졌지만 여성 고용률은 다소 올랐다.

20대 남성 고용률은 2002년 65.2%에서 2007년 60.5%로 4.7%포인트 떨어졌고 작년에는 57.3%로 최근 5년 동안에는 3.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0대 여성 고용률은 2002년 57.9%에서 2007년 59.6%로 소폭 올랐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하락해 작년에는 58.8%에 그쳤다. 20대 여성 고용률은 2010년 58.3%로 남성 고용률(58.2%)을 앞지른 뒤 격차를 벌리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60%대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20대 고용률이 부진을 면치 못해 상승 폭이 크지 않다.

생산가능인구 고용률은 2007년 63.9%에서 작년 64.2%로 현 정부에서 0.3%포인트상승하는 데 그쳤다. 남성이 74.6%에서 74.9%로, 여성이 53.2%에서 53.5%로 각각 0.

3%포인트 올랐다.

새 정부가 창조경제를 통해 2017년까지 5년간 생산가능인구 고용률을 70.0%로끌어올린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5.8%포인트 상승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에 많이 의존하는구조여서 경제 체질을 확실히 개선하기 전까지는 고용률 70% 달성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선진국 클럽인 OECD 34개 회원국 중 고용률이 70%를 웃도는 국가는 13곳에 그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아이슬란드(80.3%)가 유일하게 고용률이 80%를 넘었고 스위스(79.8%), 노르웨이(75.7%), 네덜란드(75.1%), 스웨덴(74.3%), 독일(73.0%), 오스트리아(72.7%) 등 유럽 선진국들이 70%를 웃돌았다.

또 호주(72.3%), 캐나다(72.2%), 뉴질랜드(72.1%), 덴마크(72.1%), 일본(70.7%), 영국(70.3%) 등이 고용률 70% 이상 국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 64.3%로 20위였고 OECD 평균(65.0%)을 밑돌았다. 터키가 48.5%로 꼴찌였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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