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초부터 이달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1조5천28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를 기록한 투자기관은 연기금 외에는 금융투자(4천736억원), 보험(3천316억원), 국가ㆍ지자체(136억원), 기타외국인(121억원)에 불과했다.
투신, 사모펀드를 비롯한 여타 기관과 외국인, 개인투자자 등이 이 기간에 순매도한 금액이 2조3천597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기금이 매물 대부분을 소화한 셈이다.
이 기간 연기금이 사모은 종목 중에서는 전기가스, 통신, 보험 등 경기방어주가많았다.
순매수 1위는 한국전력[015760](1천722억원)이었고 이어 삼성생명[032830](1천699억원), 포스코[005490](1천420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1천243억원), SK텔레콤[017670](1천231억원), KT[030200](1천72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원고(高)ㆍ엔저(低)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유틸리티와 운송, 제약, 철강업종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월 들어서는 다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ITㆍ자동차와 금융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삼성전자다. 연기금은 올해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삼성전자[005930] 주식 2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1천30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2월 들어 사들인 주요 종목으로 삼성전자 외에도 기아차[000270](600억원), SK하이닉스[000660](600억원), LG디스플레이(409억원), 포스코(333억원), 삼성중공업[010140](291억원), LG전자[066570](276억원), 현대중공업[009540](219억원) 등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연기금이 경기 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나온다.
한 대형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연기금은 투신 등 다른 기관과는 투자 방식이전혀 다르다"면서 "최근 전기전자와 금융쪽주식을 많이 사들이는 것으로 보이는데주식투자 비중을 높이기 위해 시가총액 대형주에 투자한 것이 이런 결과로 나타난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연기금과 공제회 등은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일제히 늘리기로 방침을 세운상태다. 저금리로 수익성이 떨어진 채권투자가 사실상 동결된 까닭에 그만큼 주식이나 대체투자 해외투자 비중을 높여야 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통해 재작년말 71.0%였던 채권비중을 2017년까지 60% 미만으로 줄이고, 작년 9월말 기준 25.8%인 주식 비중과 7.8%인 대체투자 비중을 2017년에 각각 30%와 1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초부터 이달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1조5천28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를 기록한 투자기관은 연기금 외에는 금융투자(4천736억원), 보험(3천316억원), 국가ㆍ지자체(136억원), 기타외국인(121억원)에 불과했다.
투신, 사모펀드를 비롯한 여타 기관과 외국인, 개인투자자 등이 이 기간에 순매도한 금액이 2조3천597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기금이 매물 대부분을 소화한 셈이다.
이 기간 연기금이 사모은 종목 중에서는 전기가스, 통신, 보험 등 경기방어주가많았다.
순매수 1위는 한국전력[015760](1천722억원)이었고 이어 삼성생명[032830](1천699억원), 포스코[005490](1천420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1천243억원), SK텔레콤[017670](1천231억원), KT[030200](1천72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원고(高)ㆍ엔저(低)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유틸리티와 운송, 제약, 철강업종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월 들어서는 다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ITㆍ자동차와 금융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삼성전자다. 연기금은 올해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삼성전자[005930] 주식 2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1천30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2월 들어 사들인 주요 종목으로 삼성전자 외에도 기아차[000270](600억원), SK하이닉스[000660](600억원), LG디스플레이(409억원), 포스코(333억원), 삼성중공업[010140](291억원), LG전자[066570](276억원), 현대중공업[009540](219억원) 등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연기금이 경기 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나온다.
한 대형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연기금은 투신 등 다른 기관과는 투자 방식이전혀 다르다"면서 "최근 전기전자와 금융쪽주식을 많이 사들이는 것으로 보이는데주식투자 비중을 높이기 위해 시가총액 대형주에 투자한 것이 이런 결과로 나타난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연기금과 공제회 등은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일제히 늘리기로 방침을 세운상태다. 저금리로 수익성이 떨어진 채권투자가 사실상 동결된 까닭에 그만큼 주식이나 대체투자 해외투자 비중을 높여야 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통해 재작년말 71.0%였던 채권비중을 2017년까지 60% 미만으로 줄이고, 작년 9월말 기준 25.8%인 주식 비중과 7.8%인 대체투자 비중을 2017년에 각각 30%와 1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