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식시장 단기 변동성 금융위기 이후 확대
코스피 수익률은 전날 미국 다우지수 수익률과외국인 순매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순매수는 코스피 수익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자본시장연구원 김준석·백인석 연구위원이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일간 수익률과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다.
이들은 2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원인과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할 때 오르고 개인이 순매수하면 내리는 특징을 보였다. 코스피 수익률에 대한 예측력도 외국인이 가장 좋았다.
코스피 변동성은 전날 코스피와 다우지수 수익률 변동성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변동성은 기관 거래 비중이 작고 개인 거래 비중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극단적 단기변동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코스피 변동성은 2008년 9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44개국 중 터키, 핀란드, 러시아, 브라질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위기 이후 변동성 순위는 5위에서 23위로 하락했다. 신흥시장보다 낮고 선진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극단적 단기 수익률이 발생하는 빈도를 뜻하는 '첨도'(Kurtosis)는금융위기 이전 21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김준석 연구원은 "변동성은 무조건 축소해야 할 대상이 아니지만, 과도한 일시변동성은 완화돼야 한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해서는기관투자자의 기반 확대와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가격제한폭, 서킷브레이커(일시매매정지),주식거래세 등의 변동성 통제 정책은 실효성 논란이 있고 유동성 저하 문제 등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종목별 서킷브레이커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종목별 서킷브레이커는 거래량과 회전율이 급변하는 종목을 시스템이 자동으로골라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지시키는 방법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 수익률은 전날 미국 다우지수 수익률과외국인 순매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순매수는 코스피 수익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자본시장연구원 김준석·백인석 연구위원이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일간 수익률과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다.
이들은 2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원인과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할 때 오르고 개인이 순매수하면 내리는 특징을 보였다. 코스피 수익률에 대한 예측력도 외국인이 가장 좋았다.
코스피 변동성은 전날 코스피와 다우지수 수익률 변동성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변동성은 기관 거래 비중이 작고 개인 거래 비중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극단적 단기변동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코스피 변동성은 2008년 9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44개국 중 터키, 핀란드, 러시아, 브라질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위기 이후 변동성 순위는 5위에서 23위로 하락했다. 신흥시장보다 낮고 선진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극단적 단기 수익률이 발생하는 빈도를 뜻하는 '첨도'(Kurtosis)는금융위기 이전 21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김준석 연구원은 "변동성은 무조건 축소해야 할 대상이 아니지만, 과도한 일시변동성은 완화돼야 한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해서는기관투자자의 기반 확대와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가격제한폭, 서킷브레이커(일시매매정지),주식거래세 등의 변동성 통제 정책은 실효성 논란이 있고 유동성 저하 문제 등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종목별 서킷브레이커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종목별 서킷브레이커는 거래량과 회전율이 급변하는 종목을 시스템이 자동으로골라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지시키는 방법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