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키프로스 악재에 1,950선으로 하락

입력 2013-03-20 15:18  

코스피가 '키프로스 악재'로 인한 외국인 매도에 하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5포인트(0.97%) 내린 1,959.4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7 포인트(0.47%) 낮은 1,969.19로 개장한 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폭이 커졌다.

키프로스 의회의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 거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내가고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50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닷새째 순매도로 이 기간 총 순매도액은 1조6천848억원에 달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들이 키프로스 사태의 유로존 전염 우려와 뱅가드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의 벤치마크 지수 변경에 따라 한국 주식을 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은 2천722억원, 기관은 7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가 강해 전체적으로 3천63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3.7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증권(-1.60%), 음식료(-1.60%),전기가스(-1.59%), 화학(-1.12%), 전기전자(-1.06%) 등도 하락했다.

보험(0.06%)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02% 내린 14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0.23%)와 POSCO[005490](-0.62%), 한국전력[015760](-1.30%),신한지주[055550](-2.91%)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0.33%)와 삼성생명[032830](0.99%), LG화학[051910](1.12%)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포인트(0.68%) 내린 546.26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3% 상승했으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52%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116.1원에 거래를 마쳤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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