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오리온 올해 중국서 영업익 37% 증가 전망"(종합)

입력 2013-03-22 08:27  

오리온[001800]이 중국 제과 시장 진출에 성공한 덕분에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랐다.

22일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이 중국 시장 활약에 힘입어 올해 수익을 크게 늘릴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파이 점유율 1위, 껌 2위, 스낵 3위,비스킷 4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회사의 중국 매출은 작년보다 28.2% 늘어난 1조2천608억원, 영업이익은 37.2% 증가한 1천725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비스킷 '고소미'를 출시하고 12월부터 심양 공장 가동으로 동북 지역에 활발하게 진출할 것이라며 중국이 올해 회사성장의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오리온의 작년 4분기 매출은 5천992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를 넘어섰다"며 "영업이익은 계열사 메가마크의 부동산 투자손실 428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전년 4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연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보다 15.4%,23.8% 증가한 2조7천330억원, 3천266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KDB대우증권은 오리온의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8.3% 높였다.

백운목·유혜린 연구원은 "오리온의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서의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9.4%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중국은 판매지역 확대, 라인증설, 채널확대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6.5%와 133.3%씩 증가했다"면서 "중국 시장은 올해와 내년에도 매출액 기준 25∼2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오리온은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고, 현재 추가 공장건설과 유통망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장이 순조롭게 완공되면 중국 로컬기업이나 세계 업체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메가마크 손상차손 반영분과 스포츠토토 배분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축소를 제외한 제과 부문의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해외제과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하며 비제과 부문의 실적 악화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내에서 제과류의 전 품목을 아우르는 제품구성으로 경쟁사보다 높은성장 잠재력울 보유한 것이 투자 매력"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스낵과 비스킷 시장은 성장률이 20%대에 이르는데도아직 과점화되지 않았는데 오리온이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27% 정도인 중국 내 유통경로 확보율도 중기적으로 46%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6만원을 유지했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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