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점 맴도는 답답한 코스피…투자전략은>

입력 2013-04-08 11:14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 부근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약세장에서 활용 가능한 투자전략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3%) 오른 1,927.75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점을 맴돌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코스피는 1,927.23으로, 연중 최저점의 종가를 기록하며 거래를마쳤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를 꼽았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천13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원, 6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앞서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날마다 2천억∼6천억원대의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왔다.

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을 외면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로 북한 리스크다. 일회성 이벤트로 그쳤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북한리스크가 연일 악화하고, 북한의 행보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탓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더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양적완화 결정도, 한국이 엔저현상의최대 피해국 중 한 곳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낮췄다.

한국 주식시장에만 국한된 요인은 아니지만,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세가 둔화했다는 점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한 요인이다.

이는 1월 재정절벽과 3월 미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가 본격적으로미국 경기지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므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을 외면한 사이, 기관 투자자들이코스피의 흐름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관의 수급 동향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될것"이라며 "업종을 선택할 때 외국인의 순매도를 압도하는 기관의 순매수가 나타나는지 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나는지를 고려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수급상 기관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실적 추정치보다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으로 전기전자(IT), 자동차, 의약품, 종이목재 등을 꼽았다.

최근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새 정부의 정책 모멘텀도 투자전략의 한 방법이될 수 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과 관련해 의류업종에대한 기대감이 늘어날 것"이라며 제일모직[001300]과 LG패션[093050]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이번 코스피 급락은 신용경색과 별개의 문제"라며 "정부의 통화정책등이 발표되는 시점 이후로 은행주의 재접근 전략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이 부진한 사이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중국이 모호한 입장을 취하며 리스크 해소 시간이 길어지면, 유가증권시장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압력을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신 상대적으로 코스피 박스권 장세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코스닥시장에 또 한 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