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헤지펀드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지만규제 완화나 투자전략 다양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지한 우리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사업(PBS) 본부장은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주최로 열린 서울 증권금융 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이같이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최소 투자액 5억, 최대 투자인원 49명이라는 제한 때문에 개인 투자가의 접근이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며 "점차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투자조건에 대한 까다로운 규제로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또 "헤지펀드의 출범 초기 전체 투자자금에서 90%를 차지하던 프라임브로커(PB) 관계사·계열사 자금 비중이 현재 60%로 줄었지만 여전히 개인·기관투자자 자금 비중(40%)보다는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헤지펀드 운용전략은 대부분 '에쿼티 롱숏전략'에 한정돼 있고 거래자체도 국내 시장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롱숏전략이란 매수를 의미하는 '롱 전략'과 매도를 의미하는 '숏 전략'을 동시에 쓰는 것을 말한다.
칼 데이비(Carl Davey) 씨티그룹 글로벌시장 담당자는 "아시아 지역은 헤지펀드운용에서 정부가 부과하는 여러 제약 때문에 투자전략을 짜는데 제약이 있어 2008년이후 많은 자금이 유럽으로 이동하는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유재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창조 금융' 발전을 위해 대형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로서의 금융부문의 서비스 발전과 수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헤지펀드 시장은 13개의 자산운용사가 5개의 PB를 대상으로 23개의헤지펀드를 구성해 1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출범 초기 9개의 자산운용사 참여로 2천억원 안팎의 자금이 운용되던 것에 비하면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규제 완화나 투자의 질 측면에서 한국 헤지펀드 시장은 보완할 부분이많다는 게 국내외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김지한 우리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사업(PBS) 본부장은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주최로 열린 서울 증권금융 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이같이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최소 투자액 5억, 최대 투자인원 49명이라는 제한 때문에 개인 투자가의 접근이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며 "점차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투자조건에 대한 까다로운 규제로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또 "헤지펀드의 출범 초기 전체 투자자금에서 90%를 차지하던 프라임브로커(PB) 관계사·계열사 자금 비중이 현재 60%로 줄었지만 여전히 개인·기관투자자 자금 비중(40%)보다는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헤지펀드 운용전략은 대부분 '에쿼티 롱숏전략'에 한정돼 있고 거래자체도 국내 시장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롱숏전략이란 매수를 의미하는 '롱 전략'과 매도를 의미하는 '숏 전략'을 동시에 쓰는 것을 말한다.
칼 데이비(Carl Davey) 씨티그룹 글로벌시장 담당자는 "아시아 지역은 헤지펀드운용에서 정부가 부과하는 여러 제약 때문에 투자전략을 짜는데 제약이 있어 2008년이후 많은 자금이 유럽으로 이동하는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유재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창조 금융' 발전을 위해 대형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로서의 금융부문의 서비스 발전과 수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헤지펀드 시장은 13개의 자산운용사가 5개의 PB를 대상으로 23개의헤지펀드를 구성해 1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출범 초기 9개의 자산운용사 참여로 2천억원 안팎의 자금이 운용되던 것에 비하면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규제 완화나 투자의 질 측면에서 한국 헤지펀드 시장은 보완할 부분이많다는 게 국내외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