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최대주주 주식 매각 계획에 시장 판단 엇갈려"금융당국, 개별 종목 공매도 금지 검토안 '만지작'
셀트리온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이유로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18일 '지분매각 강수'를 바라보는 시장의 판단이 엇갈린 점을요동치는 주가의 원인으로 꼽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셀트리온 사태'로 공매도가 도마에 오르자 서둘러 개별종목에 대한공매도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요동치는 셀트리온 주가 서 회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매도와의 싸움에 지쳤다"며 보유 주식 전량을 외국계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매각 계획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발표 당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5.06% 오른 4만9천800원에 장을 마쳐 9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03% 상승한 1만4천750원으로 마감됐다.
약발은 오래가지 못했다.
발표 다음날인 17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3.35% 내린 4만3천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아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14.92% 내린 1만2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회장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매각추진 이유로 꼽았지만 시장에선 사업 불투명성과 실적과 관련한 우려가 더 강하게 드러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대주주인 서 회장의 지분 매각 번복 가능성이 나오면서 셀트리온 주가는 하락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천100원 오른 4만4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0.40% 올랐다.
서 회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2개월 뒤 그동안 했던 모든 것이사실로 확인되고, 전 주주와 국민이 '네 말이 사실인 것 같고 네 말을 번복하는 걸이해할 수 있다'고 하면 번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시장 판단 엇갈려…냉온탕 주가 당분간 지속"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셀트리온의 주가 흐름이 매각 발표를 둘러싸고 시장 판단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장동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시장 참여자의 입장이 다른 것이 문제"라며 "가격적인 매력을 본 사람은 사들일 것이고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사람은 팔 것"이라고설명했다.
이종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큰 그림을 놓고 봤을 때 외국계 회사로 넘어가는 것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여파와 영향력을 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회사 매각 여부의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기 전까지는 갈팡질팡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서 회장이 매각을 번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했고 매각 확정과관련해 정리된 것이 없어 혼란스러운 상황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발표가 있은 이틀 전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어제 주가 하락으로 나타났다"고진단했다.
그는 "매각 추진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주가 변동을 좌지우지하는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 "개별 종목 공매도 금지 검토" 셀트리온 사태가 터지자마자 불똥은 금융당국에 튀었다.
서 회장은 지분 매각 배경을 설명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공세와 금융당국의 '무대응'을 거론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모임은 "금융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검찰, 청와대, 감사원에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며 공매도 세력 적발을 금융당국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개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를 검토하겠다는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한국거래소 측은 "셀트리온 회장 지분매각으로 공매도가 화제가 된 만큼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일단 거래소가 업무규정상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필요한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 공매도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셀트리온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이유로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18일 '지분매각 강수'를 바라보는 시장의 판단이 엇갈린 점을요동치는 주가의 원인으로 꼽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셀트리온 사태'로 공매도가 도마에 오르자 서둘러 개별종목에 대한공매도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요동치는 셀트리온 주가 서 회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매도와의 싸움에 지쳤다"며 보유 주식 전량을 외국계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매각 계획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발표 당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5.06% 오른 4만9천800원에 장을 마쳐 9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03% 상승한 1만4천750원으로 마감됐다.
약발은 오래가지 못했다.
발표 다음날인 17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3.35% 내린 4만3천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아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14.92% 내린 1만2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회장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매각추진 이유로 꼽았지만 시장에선 사업 불투명성과 실적과 관련한 우려가 더 강하게 드러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대주주인 서 회장의 지분 매각 번복 가능성이 나오면서 셀트리온 주가는 하락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천100원 오른 4만4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0.40% 올랐다.
서 회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2개월 뒤 그동안 했던 모든 것이사실로 확인되고, 전 주주와 국민이 '네 말이 사실인 것 같고 네 말을 번복하는 걸이해할 수 있다'고 하면 번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시장 판단 엇갈려…냉온탕 주가 당분간 지속"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셀트리온의 주가 흐름이 매각 발표를 둘러싸고 시장 판단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장동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시장 참여자의 입장이 다른 것이 문제"라며 "가격적인 매력을 본 사람은 사들일 것이고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사람은 팔 것"이라고설명했다.
이종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큰 그림을 놓고 봤을 때 외국계 회사로 넘어가는 것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여파와 영향력을 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회사 매각 여부의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기 전까지는 갈팡질팡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서 회장이 매각을 번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했고 매각 확정과관련해 정리된 것이 없어 혼란스러운 상황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발표가 있은 이틀 전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어제 주가 하락으로 나타났다"고진단했다.
그는 "매각 추진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주가 변동을 좌지우지하는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 "개별 종목 공매도 금지 검토" 셀트리온 사태가 터지자마자 불똥은 금융당국에 튀었다.
서 회장은 지분 매각 배경을 설명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공세와 금융당국의 '무대응'을 거론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모임은 "금융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검찰, 청와대, 감사원에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며 공매도 세력 적발을 금융당국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개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를 검토하겠다는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한국거래소 측은 "셀트리온 회장 지분매각으로 공매도가 화제가 된 만큼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일단 거래소가 업무규정상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필요한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 공매도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