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논란 '불똥'…바이오株 전반 약세>(종합)

입력 2013-04-19 15:31  

<<장마감 기준 수치 업데이트.>>

셀트리온 매각 선언 이후 실적 부풀리기 등 논란이 계속되면서 바이오 관련주 전반에 불똥이 튀고 있다.

19일 코스닥 제약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45포인트(7.33%) 내린 3,116.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급락세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6일(3,747.45) 이후 사흘 만에 16.8%나 내린 것이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어 서울제약[018680](-10.12%), 오스코텍[039200](-9.85%), 제일바이오[052670](-8.95%), 삼천당제약[000250](-7.30%), 에스텍파마[041910](-7.21%), 대화제약[067080](-7.05%), 메디포스트[078160](-6.25%), 코미팜[041960](-6.08%), 우진비앤지[018620](-5.74%), 차바이오앤[085660](-5.18%) 등이 뒤를 따랐다.

코스닥 제약 업종지수를 구성하는 47개 기업 중 오른 종목은 나이벡[138610](5.

81%), KPX생명과학[114450](4.92%), 인포피아[036220](1.24%), 신일제약[012790](0.

84%) 등 7개에 그쳤다.

여파는 유가증권시장까지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의 의약품 업종지수는 16일 4,908.02였으나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19일 4,769.19로 마감했다.

올들어 증시침체 속에서도 경기방어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급등을 이어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영향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워낙 상징적인 기업이었던 만큼 코스닥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에까지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셀트리온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일단 주가가 많이 내린 만큼 조만간 진정될 것 같지만 이번 사태로 바이오주에 대한 신뢰도가 완전히 무너진 만큼이후 주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이유로 보유지분 전량 매각을 발표한 이후 냉온탕을 오가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양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 마감 기준 3조1천463억원으로 하락이 시작되기전인 지난 16일 장 마감 당시(4조3천525억원)보다 1조원 이상 감소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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