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차례로 개최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일제히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 또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를 포함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0일∼내달 1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3) 정책에 변화를 줄지를 결정한다.
연준은 현재 Ɔ%'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매달 850억 달러(약 93조8천억원) 규모의 채권 등을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연준은 이 정책의 조기 종료 여부를 경기회복과 고용시장 개선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발표된 미국 가계 소비지출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이에 증시도 반응해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회복과 고용시장 개선 정도가 미 정부의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이번 FOMC 회의에서 QE3 정책이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우세하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5%(연환산)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4%보다는 높아졌으나 시장 예상치(3.0%)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연방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 이후의 성장률도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시장 역시 지난해부터 개선되는 추세이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갈 길이 멀다.
연준이 양적완화 조기 종료의 전제로 내건 실업률은 6.5%로, 미국의 3월 실업률7.6%보다 훨씬 떨어져야 한다.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경제 성장의 둔화로 연준이 유동성 공급 속도를 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버리 셴펠드 CIBC 월드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성장이 눈에 띌 정도는 아닐 것이므로 (연준이) QE3를 끝내기로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밑돌아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으므로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일 여는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맏형격인 독일의 반대로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있다는 시장 관측도 있다.
그러나 ECB가 경기침체 장기화와 높은 실업률 같은 위기 상황에서 더는 손 놓고있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만만찮다.
로이터가 실물경제 전문가 7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3명은 ECB가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낮춰 0.5%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이탈리아 정국 안정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대체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오전 11시 3분(한국시간) 현재 0.81% 상승했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19.46포인트(1.0%) 상승한 1,960.16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 증시에는 북핵 리스크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쌓여 있으므로 무작정 기대감을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북한 문제와 미국 시퀘스터는 여전한 우려 요인이고ECB 금리인하와 미 주택시장의 견조한 회복세는 분위기 반전 요인이라 분위기가 미묘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4월 우리 수출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의 향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에 따라 한국 증시를 포함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0일∼내달 1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3) 정책에 변화를 줄지를 결정한다.
연준은 현재 Ɔ%'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매달 850억 달러(약 93조8천억원) 규모의 채권 등을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연준은 이 정책의 조기 종료 여부를 경기회복과 고용시장 개선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발표된 미국 가계 소비지출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이에 증시도 반응해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회복과 고용시장 개선 정도가 미 정부의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이번 FOMC 회의에서 QE3 정책이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우세하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5%(연환산)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4%보다는 높아졌으나 시장 예상치(3.0%)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연방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 이후의 성장률도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시장 역시 지난해부터 개선되는 추세이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갈 길이 멀다.
연준이 양적완화 조기 종료의 전제로 내건 실업률은 6.5%로, 미국의 3월 실업률7.6%보다 훨씬 떨어져야 한다.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경제 성장의 둔화로 연준이 유동성 공급 속도를 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버리 셴펠드 CIBC 월드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성장이 눈에 띌 정도는 아닐 것이므로 (연준이) QE3를 끝내기로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밑돌아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으므로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일 여는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맏형격인 독일의 반대로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있다는 시장 관측도 있다.
그러나 ECB가 경기침체 장기화와 높은 실업률 같은 위기 상황에서 더는 손 놓고있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만만찮다.
로이터가 실물경제 전문가 7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3명은 ECB가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낮춰 0.5%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이탈리아 정국 안정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대체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오전 11시 3분(한국시간) 현재 0.81% 상승했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19.46포인트(1.0%) 상승한 1,960.16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 증시에는 북핵 리스크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쌓여 있으므로 무작정 기대감을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북한 문제와 미국 시퀘스터는 여전한 우려 요인이고ECB 금리인하와 미 주택시장의 견조한 회복세는 분위기 반전 요인이라 분위기가 미묘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4월 우리 수출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의 향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