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목표주가 대폭 인상, LG엔 투자의견 인색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증권사는 긍정적인 의견 일색인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엇갈린 주가 전망을 내놨다.
외국계 증권사 대부분은 실적 호조를 보인 양사의 목표주가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를 국내 증권사보다 더 과감히 올린 삼성전자와는 달리 LG전자에는 인색한 투자의견을 제시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주가 전망 때문인지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탔지만 LG전자는 하락세로 돌아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 삼성전자 목표가 210만~230만원으로 상향 삼성전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8조7천800억원을 올렸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했다.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은 중단됐지만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계절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성적이다.
호실적에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150만원대에서 오르내리는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목표가를 속속 올렸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더욱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이들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갤럭시 판매와 반도체 회복으로 또 한 번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증권은 실적 발표 전인 지난달 23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올렸다.
맥쿼리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주가가 230만원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 주식이 그동안 오르지 않은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이한국에 대한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줄이려고 한 것에 있다"며 "삼성전자가 그 '희생양'이 됐다"고 설명했다 .
HSBC도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범용화와 엔화 약세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한다"며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 10만원 올렸다.
JP모건은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애플의 영업이익을 능가하는 11조2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LG전자엔 투자의견 다소 인색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99.0% 늘어난 3천495억원이었다.
특히 휴대전화가 포함된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기준 3년 만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1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2.5배가량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해 성장 동력을 확고히 구축했다.
실적 발표 이후 외국계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주가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의견 면에서 '매수'가 대부분인 삼성전자와는 달리 LG전자에는 '중립'이나 '매도'가 여전히 눈에 띈다.
국내 증권사가 27곳 모두 LG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과는 차이가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하지만 신제품 출시와 경쟁상승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휴대전화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
씨티증권은 "LG전자가 최고급(하이엔드) 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려야 한다"며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도 '중립'을 유지하며 "올해 한자릿수 중반대의 휴대전화 마진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CLSA는 LG전자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유지해 다른 증권사들보다 인색한 평가를했다.
CLSA는 "1분기 옵티머스 F와 L시리즈의 실판매(Sell-through)가 유통판매(Sell-in)보다 못했다"며 "공급 즉시 소비자에게 팔리는 실판매가 시장 기대치만큼 이뤄질지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삼성↑, LG↓ 실적 발표후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발표날인 지난달 2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54%떨어진 148만6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에도 0.34% 하락했지만 30일 2.63% 오른 152만2천원을 찍으며 150만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져 2일에는 152만8천원(0.53%↑), 3일은 153만5천원(0.46%↑)을 나타냈다.
반면 9만원대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인 LG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지난달 24일)이후 하락세다.
지난달 25일 LG전자는 1.67% 내린 8만8천500원으로 다시 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26일 하루 반짝 올랐지만 29일 1.34% 떨어진 이후 사흘 연속 내렸다.
LG전자의 3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8만4천800원이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증권사는 긍정적인 의견 일색인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엇갈린 주가 전망을 내놨다.
외국계 증권사 대부분은 실적 호조를 보인 양사의 목표주가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를 국내 증권사보다 더 과감히 올린 삼성전자와는 달리 LG전자에는 인색한 투자의견을 제시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주가 전망 때문인지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탔지만 LG전자는 하락세로 돌아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 삼성전자 목표가 210만~230만원으로 상향 삼성전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8조7천800억원을 올렸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했다.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은 중단됐지만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계절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성적이다.
호실적에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150만원대에서 오르내리는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목표가를 속속 올렸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더욱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이들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갤럭시 판매와 반도체 회복으로 또 한 번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증권은 실적 발표 전인 지난달 23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올렸다.
맥쿼리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주가가 230만원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 주식이 그동안 오르지 않은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이한국에 대한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줄이려고 한 것에 있다"며 "삼성전자가 그 '희생양'이 됐다"고 설명했다 .
HSBC도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범용화와 엔화 약세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한다"며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 10만원 올렸다.
JP모건은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애플의 영업이익을 능가하는 11조2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LG전자엔 투자의견 다소 인색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99.0% 늘어난 3천495억원이었다.
특히 휴대전화가 포함된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기준 3년 만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1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2.5배가량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해 성장 동력을 확고히 구축했다.
실적 발표 이후 외국계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주가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의견 면에서 '매수'가 대부분인 삼성전자와는 달리 LG전자에는 '중립'이나 '매도'가 여전히 눈에 띈다.
국내 증권사가 27곳 모두 LG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과는 차이가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하지만 신제품 출시와 경쟁상승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휴대전화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
씨티증권은 "LG전자가 최고급(하이엔드) 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려야 한다"며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도 '중립'을 유지하며 "올해 한자릿수 중반대의 휴대전화 마진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CLSA는 LG전자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유지해 다른 증권사들보다 인색한 평가를했다.
CLSA는 "1분기 옵티머스 F와 L시리즈의 실판매(Sell-through)가 유통판매(Sell-in)보다 못했다"며 "공급 즉시 소비자에게 팔리는 실판매가 시장 기대치만큼 이뤄질지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삼성↑, LG↓ 실적 발표후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발표날인 지난달 2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54%떨어진 148만6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에도 0.34% 하락했지만 30일 2.63% 오른 152만2천원을 찍으며 150만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져 2일에는 152만8천원(0.53%↑), 3일은 153만5천원(0.46%↑)을 나타냈다.
반면 9만원대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인 LG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지난달 24일)이후 하락세다.
지난달 25일 LG전자는 1.67% 내린 8만8천500원으로 다시 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26일 하루 반짝 올랐지만 29일 1.34% 떨어진 이후 사흘 연속 내렸다.
LG전자의 3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8만4천800원이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