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옵션만기일, 담담한 장세 예상>

입력 2013-05-06 11:47  

이달 옵션만기일은 지난달에 이어 담담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파생상품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파생상품 매매동향이 잠잠해졌다며 9일돌아오는 옵션 만기일이 중립 또는 소폭의 매수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잔고와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매도차익잔고는 각각 9조1천397억원, 4조9천671억원이다. 순차익잔고는 4조1천726억원이다.

이는 지난달 옵션 만기일 순차익잔고인 4조1천5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순차익잔고도 지난달 옵션 만기일과 큰 차이가 없고 외국인 매매동향도 큰 변동이 없기 때문에 조용한 옵션 만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이 지루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자 3월 옵션 만기일 이후 지금까지 일평균 차익거래 매수·매도 금액이 각각 500억원에 못미쳤다"며 "현재 선물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실상 없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코스피200 매도세도 지난달보다 많이 줄었다.

지난달 옵션 만기 이후 전 거래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200 4천492계약을 순매도했다. 3∼4월 옵션만기일 사이 9천873계약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된다.

최근 엔화 약세·원화 강세 현상이 다소 주춤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든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증시를 괴롭히던 '북한 리스크'에 면역이 생긴 것도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 들어서부터 차익·비차익 부문에서 외국인이 서서히 물량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한국 주식시장의 지정학적 위험에대한 인식이 완화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귀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6월에 코스피200의 정기 변경으로 선물시장이 잠시 변동을 겪을 가능성이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정기 변경으로 7개 종목이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예상한다"며 "종목 변화가 일어나면 관련 자금들이 주식 비중 조절에 들어가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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