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관망세 예상

입력 2013-05-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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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전날의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전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1,960대로 주저앉았다.

지수는 지난달 초 2,000선 아래로 내려온 뒤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1,980선에서 심리적인 저항선이 만들어져 보합권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주식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강력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지수는 잠잠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9일로 예정돼 있어 매수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주식시장과 유럽 주식시장도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고치를 연일 경신한 뉴욕증시의 주가는 속도조절을 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급등했던 유럽 주식시장도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식시장의 하단을 받쳐줬다.

드라기 총재는 "앞으로 유로존 경제 상황에 관해 들어오는 모든 자료를 검토할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다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주식시장은 유럽에서 필요할 경우 추가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에서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대출이 완화하고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결정적인 재료가 없어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렵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북한과 경제 등 이슈에 대한 논의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일본은행이 공격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하고 ECB도 금리를 내리자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은이 금리를 내린다 해도 주식시장에 커다란 호재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대로 이동평균선 회복에 실패하면 이후 주가 흐름은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1,980선 위로 올라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 강한 반등 국면이 열려 전 고점인 2,030 수준까지 쉽게 올라설 수 있다. 이 경우 장기 보합권을 돌파하는 상승 추세로전개될 수 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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