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호의적 태도 확인, 추가 규제완화 기대
증권업계는 8일 금융위원회의 '증권사 영업 활력 제고방안'이 당장 증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호의적인 태도가 확인됐으므로 추가적인 규제완화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전날 복수 증권사 설립 허용, 신용융자 한도 규제 해제,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기준 완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증권사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증권업계는 증시침체 등으로 대부분 증권사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나온 정부의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개선, 증권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등 증권업에 대한 규제보다는 지원으로 정부 정책 방향이 변했다는 점에서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 이달 증권사영업 활력 제고방안 발표 등 금융당국의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와 먹을거리 창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발표 다음날인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증권주는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전 거래일보다 4.87% 오른 1만1천850원에 거래됐다.
KDB대우증권[006800]과 키움증권[039490]도 각각 3.17%, 2.26% 올랐다. 삼성증권도 1.57% 오른 5만1천700원에 거래됐다.
이번 정책으로 특히 중소형사보다는 대형사가 혜택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금융 부문 경쟁력이 뛰어나지만, 기업대출을 확대하기엔 NCR 때문에 부담이 있었던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이 가장 큰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의 재무 건전성 기준은 NCR 150%지만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선정 시 재무 건전성에서 최고점을 받으려면 NCR이 400%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증권사가 자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또 주식워런트증권(ELW) 발행과 상장, 채권 대차 중개, 파생결합증권 예탁 등대형 증권사들이 강점을 가지는 부문의 수수료도 인하되면서 대형 증권사들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소 증권사의 구조조정 등으로 기존 사업영역에서경쟁이 완화된다면 사업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형 증권사에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효과를 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기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정부가 이번 정책으로 증권업 구조 개편을 꾀하고 있지만, 분사에 대한 노조의 부정적인 견해와 중소형 종합증권사 대주주의 대형사로의 성장에대한 의지가 높아서 당장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원재웅 연구원도 "증시침체 및 개인투자 위축으로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조치가 증권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도않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금융당국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니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증권업계는 8일 금융위원회의 '증권사 영업 활력 제고방안'이 당장 증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호의적인 태도가 확인됐으므로 추가적인 규제완화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전날 복수 증권사 설립 허용, 신용융자 한도 규제 해제,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기준 완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증권사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증권업계는 증시침체 등으로 대부분 증권사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나온 정부의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개선, 증권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등 증권업에 대한 규제보다는 지원으로 정부 정책 방향이 변했다는 점에서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 이달 증권사영업 활력 제고방안 발표 등 금융당국의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와 먹을거리 창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발표 다음날인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증권주는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전 거래일보다 4.87% 오른 1만1천850원에 거래됐다.
KDB대우증권[006800]과 키움증권[039490]도 각각 3.17%, 2.26% 올랐다. 삼성증권도 1.57% 오른 5만1천700원에 거래됐다.
이번 정책으로 특히 중소형사보다는 대형사가 혜택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금융 부문 경쟁력이 뛰어나지만, 기업대출을 확대하기엔 NCR 때문에 부담이 있었던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이 가장 큰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의 재무 건전성 기준은 NCR 150%지만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선정 시 재무 건전성에서 최고점을 받으려면 NCR이 400%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증권사가 자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또 주식워런트증권(ELW) 발행과 상장, 채권 대차 중개, 파생결합증권 예탁 등대형 증권사들이 강점을 가지는 부문의 수수료도 인하되면서 대형 증권사들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소 증권사의 구조조정 등으로 기존 사업영역에서경쟁이 완화된다면 사업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형 증권사에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효과를 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기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정부가 이번 정책으로 증권업 구조 개편을 꾀하고 있지만, 분사에 대한 노조의 부정적인 견해와 중소형 종합증권사 대주주의 대형사로의 성장에대한 의지가 높아서 당장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원재웅 연구원도 "증시침체 및 개인투자 위축으로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조치가 증권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도않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금융당국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니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