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화학·조선·철강주 일제 반등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한동안 증시에서 외면받으며 투자자들의 속을 썩였던 건설·화학·조선·철강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40분 현재 건설업종은 전날보다 3.04% 상승했고 화학(1.48%), 철강금속(1.02%), 운송장비(0.76%)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철강업종과 화학업종은 중국 경기가 둔화한 영향으로 올해 들어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종 대표주인 포스코는 연초 이후 8.16% 하락했고 LG화학은 20.45% 내렸다.
그러나 이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포스코는 0.78%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LG화학(2.29%)도 상승폭을 키웠다.
화학업종 가운데서는 롯데케미칼(5.36%), SKC(4.11%), 한솔케미칼(3.53%), 금호석유(2.77%)의 상승폭이 크다.
풍산이 4.55%, 영풍은 3.83% 오르는 등 철강·금속업종의 상승세도 거세다.
영흥철강(3.20%), 동국제강(2.14%), 대한제강(1.54%), 세아베스틸(1.07%) 등도동반 상승했다.
자동차주와 조선주가 포진한 운송장비 업종은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 대장주 현대중공업이 올해 들어 19.83% 하락하는 등 장기 소외를 겪은 조선주는 반등했지만 자동차주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조선업종 대형주는 현대미포조선이 5.08% 급등한 것을 필두로 대우조선해양(3.90%), 한진중공업(3.61%) 현대중공업(3.35%), 삼성중공업(2.23%) 등이 일제히 반등했다.
그러나 엔화 약세 우려가 여전한 탓에 현대차(-0.78%), 기아차(-0.56%), 쌍용차(-1.83%) 등 자동차주는 상승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
건설업종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대형 건설사인 GS건설[006360](5.54%), 대림산업[000210](4.40%), 현대산업[012630](4.08%), 현대건설[000720](2.83%)이 일제히올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정책 모멘텀이 약하다는 것"이었다며 "한국 정부가경기부양 기조에 동참한 데 따른 '안도 랠리'가 펼쳐지는 과정에서 낙폭과대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제 미국, 중국의 경제회복만 가시화하면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며 "단기적으로 소외 업종 위주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한동안 증시에서 외면받으며 투자자들의 속을 썩였던 건설·화학·조선·철강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40분 현재 건설업종은 전날보다 3.04% 상승했고 화학(1.48%), 철강금속(1.02%), 운송장비(0.76%)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철강업종과 화학업종은 중국 경기가 둔화한 영향으로 올해 들어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종 대표주인 포스코는 연초 이후 8.16% 하락했고 LG화학은 20.45% 내렸다.
그러나 이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포스코는 0.78%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LG화학(2.29%)도 상승폭을 키웠다.
화학업종 가운데서는 롯데케미칼(5.36%), SKC(4.11%), 한솔케미칼(3.53%), 금호석유(2.77%)의 상승폭이 크다.
풍산이 4.55%, 영풍은 3.83% 오르는 등 철강·금속업종의 상승세도 거세다.
영흥철강(3.20%), 동국제강(2.14%), 대한제강(1.54%), 세아베스틸(1.07%) 등도동반 상승했다.
자동차주와 조선주가 포진한 운송장비 업종은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 대장주 현대중공업이 올해 들어 19.83% 하락하는 등 장기 소외를 겪은 조선주는 반등했지만 자동차주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조선업종 대형주는 현대미포조선이 5.08% 급등한 것을 필두로 대우조선해양(3.90%), 한진중공업(3.61%) 현대중공업(3.35%), 삼성중공업(2.23%) 등이 일제히 반등했다.
그러나 엔화 약세 우려가 여전한 탓에 현대차(-0.78%), 기아차(-0.56%), 쌍용차(-1.83%) 등 자동차주는 상승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
건설업종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대형 건설사인 GS건설[006360](5.54%), 대림산업[000210](4.40%), 현대산업[012630](4.08%), 현대건설[000720](2.83%)이 일제히올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정책 모멘텀이 약하다는 것"이었다며 "한국 정부가경기부양 기조에 동참한 데 따른 '안도 랠리'가 펼쳐지는 과정에서 낙폭과대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제 미국, 중국의 경제회복만 가시화하면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며 "단기적으로 소외 업종 위주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