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 민감업종, 오히려 강세…저가 매수성 자금유입
중국의 4월 실물지표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투자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겨우 부합하거나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중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업종 중 일부는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 중국의 미지근한 4월 실물지표에도 강세를 띠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9.4% 증가를 소폭으로 밑돈 수준이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인3월(12.6%)보다 약간 개선됐다.
다만, 소매 판매 개선이 자동차와 귀금속 등 일부 품목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나 전반적 소비회복으로는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1∼4월 고정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20.6%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수준이지만, 철도투자와 신규 프로젝트 투자가 작년보다 늘어나 중국 신정부의 경기부양책 기조가 확인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4월 실물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여주지는 못한 까닭에 중국의 4월 실물지표가 국내 증시의 강세 재료까지는 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방향이 회복세로 완전히 돌아섰거나 반대로 '쇼크'를 나타냈다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무난한 수준이어서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업종들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미지근한 4월 실물지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최근 낙폭이 컸던 이들 업종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송장비(2.17%), 기계(2.03%), 화학(0.88%), 철강금속(0.76%) 등은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내 중국이 증시에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강한 경기회복세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주요 수출국들이 느린 경기 회복속도를 나타내고 재고 수준도 높다"면서 "유동성과 정부 투자가 연말로 갈수록 둔화되는 방향성에서 강한 수준의 중국 경기 회복은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중국의 4월 실물지표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투자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겨우 부합하거나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중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업종 중 일부는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 중국의 미지근한 4월 실물지표에도 강세를 띠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9.4% 증가를 소폭으로 밑돈 수준이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인3월(12.6%)보다 약간 개선됐다.
다만, 소매 판매 개선이 자동차와 귀금속 등 일부 품목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나 전반적 소비회복으로는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1∼4월 고정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20.6%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수준이지만, 철도투자와 신규 프로젝트 투자가 작년보다 늘어나 중국 신정부의 경기부양책 기조가 확인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4월 실물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여주지는 못한 까닭에 중국의 4월 실물지표가 국내 증시의 강세 재료까지는 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방향이 회복세로 완전히 돌아섰거나 반대로 '쇼크'를 나타냈다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무난한 수준이어서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업종들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미지근한 4월 실물지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최근 낙폭이 컸던 이들 업종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송장비(2.17%), 기계(2.03%), 화학(0.88%), 철강금속(0.76%) 등은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내 중국이 증시에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강한 경기회복세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주요 수출국들이 느린 경기 회복속도를 나타내고 재고 수준도 높다"면서 "유동성과 정부 투자가 연말로 갈수록 둔화되는 방향성에서 강한 수준의 중국 경기 회복은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