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실제 실적보다 30% 높아

매출액 전망은 대체로 '적중'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실제 영업이익보다 30% 가까이 높은 영업이익 전망공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사업연도 영업이익에 대한 상장사들의 자체 전망치는 실제 실적보다 평균 27.85% 높았다.

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9곳이 지난해 제출한 실적전망 공정공시92건을 분석한 결과다.

영업이익을 흑자 전망하고 나서 적자를 기록한 로엔케이[006490], 유니켐[011330], 현대상선[011200]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상장사들의 매출액 전망치는 실제 매출액보다 평균 3.48% 높아 적중률이 훨씬높았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원자재가격과 환율변동, 각종 충당금 설정 탓에 매출액보다정확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실적이 전망치를 넘어선 사례는 매출액 19건(26%), 영업이익 7건(14%)이었다.

매출액 전망공시의 93.67%, 영업이익 공시의 55.1%가 ±30% 이내의 오차율 안에머물렀다.

서정욱 한국거래소 공시부장은 "예측공시는 연간실적 전망치를 추정해 공시하는특성상 오차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상장법인들이 합리적 가정에 기초해 실적을 예측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흑자를 예고하고서 적자 전환한 로엔케이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하고 유니켐, 현대상선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