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자금…채권형 '집중' 주식형 '이탈'

입력 2013-05-21 06:13  

해외채권형펀드 14개월째 유입, 주식형은 46개월째 유출

해외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계속 몰리는 반면주식형 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채권형 펀드에서 16일 기준 241억원이 유입됐다.

해외 채권형 펀드로의 순유입은 지난달 12일 이후 24거래일째 이어졌다. 이 기간 순유입 총액은 5천967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순유출을 보인 날은 15일에 불과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작년 3월 한 달간 1천361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이후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순유입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채권형 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을 저금리 시대에 국내 채권 금리가 바닥을 기면서 투자자들이 해외의 고수익 상품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해외 주식형 펀드의 매력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채권형으로 쏠렸다는 분석이 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 펀드에 실망을 했다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2010년 이후 주식형 펀드의 매력이 많이 떨어져 대안으로 채권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364억원이 출금돼 12거래일째 순유출 상태를 보였다.

월별로 보면 46개월(2009년 7월∼2013년 4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2009년 말 41조7천21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2010년 35조3천110억원, 2011년 22조1천550억원, 2012년 21조560억원으로 하락세다.

올해 3월 20조1천950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19조6천490억원)에는 20조원을 밑돌았다.

금투협 관계자는 "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2007년 12월6일 사상 최고치인 64조1천억원을 기록했지만 중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불황으로 이후 하락세를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이나 브릭스 증시 관련 펀드로 투자자들이 많이몰렸지만 수익률이 저조하면서 환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