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OCI·효성, 조세피난처 계좌보유 악재에 하락(종합)

입력 2013-05-22 15:57  

<<종가를 반영하고 페이퍼컴퍼니 설립 관련 내용을 보충>>

OCI와 효성그룹 회장 일가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날보다 1.00% 하락한 14만8천500원에 거래됐다.

오후 2시 이전까지만 해도 3.33%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탄 OCI는 이수영 회장 부부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하락반전했다.

OCI는 태양광주의 동반 상승세를 타고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회장의 '역외탈세 의혹'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날 독립 인터넷언론 뉴스타파는 이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이 2008년 4월 버진아일랜드에 'RICHMOND FOREST MANAGEMENT LIMITED'라는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수십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국외계좌에서 운용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뉴스타파 측은 설명했다.

회장 일가의 역외 탈세 의혹이 제기된 효성그룹주도 급락했다.

장중 0.66%까지 오른 효성은 4.29% 하락한 5만8천원으로 장을 마쳤고 효성ITX도2.43% 내린 4천820원을 나타냈다.

이날 뉴스타파가 밝힌 페이퍼컴퍼니 설립 한국인 명단에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냇동생인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조욱래 회장의 장남 조현강씨가포함돼 있다.

조중건 전 대한항공[003490]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한항공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0.54% 오른 3만7천원에 거래됐다.

이날 뉴스타파가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세청의 역외 탈세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보인다.

국세청은 이들의 탈세 여부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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