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미뤄뒀던 본부장 선임·연임 안건처리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6월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본부장 3명의인사 안건을 처리한다.
진수형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3월22일로 임기가 끝났고,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초 만료됐다.
거래소는 애초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 했지만 정부가 김봉수이사장을 비롯한 금융권 기관장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처리하지못했다.
하지만 인사를 계속 지연시키는데 따른 부담과 연말까지인 김 이사장의 임기가얼마 남지 않아 완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 대상인 본부장 3명 중 진수형 경영지원본부장의 경우 이미 임기가 한차례연장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새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최근 임기를 마친 거래소 전 본부장보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규 본부장과 김도형 위원장은 1년 임기 연장이 유력하다.
하지만 거래소 노동조합은 이러한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유흥열 거래소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성명을 통해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 후보로 리더십, 소신, 도덕성은 고사하고 조직에 대한 헌신과 직원의 신망 측면에서도수준 이하인 퇴물 전 집행간부들이 거론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가 "6월 낙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경영실패를 은폐하고 그동안 공생해 온 측근에 대한 보은인사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김봉수 이사장의 꼼수"라며 현직 집행간부의 경영지원본부장 임명과 김 이사장의 조속한 교체를 요구했다.
다만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 상정될 안건에는 후보의 이름은 올라 있지 않다"면서 "내달 임시주주총회 직전에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최근 김 이사장의 임기 보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아직은 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려대 인맥으로 분류되는 김 이사장은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09년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거래소는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6월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본부장 3명의인사 안건을 처리한다.
진수형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3월22일로 임기가 끝났고,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초 만료됐다.
거래소는 애초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 했지만 정부가 김봉수이사장을 비롯한 금융권 기관장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처리하지못했다.
하지만 인사를 계속 지연시키는데 따른 부담과 연말까지인 김 이사장의 임기가얼마 남지 않아 완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 대상인 본부장 3명 중 진수형 경영지원본부장의 경우 이미 임기가 한차례연장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새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최근 임기를 마친 거래소 전 본부장보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규 본부장과 김도형 위원장은 1년 임기 연장이 유력하다.
하지만 거래소 노동조합은 이러한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유흥열 거래소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성명을 통해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 후보로 리더십, 소신, 도덕성은 고사하고 조직에 대한 헌신과 직원의 신망 측면에서도수준 이하인 퇴물 전 집행간부들이 거론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가 "6월 낙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경영실패를 은폐하고 그동안 공생해 온 측근에 대한 보은인사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김봉수 이사장의 꼼수"라며 현직 집행간부의 경영지원본부장 임명과 김 이사장의 조속한 교체를 요구했다.
다만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 상정될 안건에는 후보의 이름은 올라 있지 않다"면서 "내달 임시주주총회 직전에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최근 김 이사장의 임기 보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아직은 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려대 인맥으로 분류되는 김 이사장은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09년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