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수주 소식을 내놓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4일 장외 공시를 통해 3천782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 수주 계약을 아프리카 선주와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에 해당한다.
장이 끝나 후 공시가 이뤄져 수주 소식이 당일 주가에 끼친 영향은 없었지만 27일 주가에 즉각 반영됐다.
27일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2.89% 오른 2만4천900원에 거래돼 사흘만에반등에 성공했다.
또 당일 대우조선해양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업 규모가 8억달러에 이르는초대형 원유 생산 플랜트 모듈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북서쪽 80㎞ 해역에 4개의 인공섬을 만든 후 그 위에 원유생산설비를 설치해 현재 55만배럴 수준의 하루 원유생산량을 최대 75만배럴까지 늘리기 위한 것이다. 총 규모가 37억달러에 달하는 중동 지역 최대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다.
잇단 수주 소식에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모처럼 웃었지만 그동안의 하락세를만회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올해 2만8천원대에서 시작한 대우조선해양은 2월20일 3만1천850원까지 찍었지만이후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달 초 2만8천원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초라한 1분기 성적표가 발표된 다음날인 16일 10.49%나 빠지면서부터 다시 하락세다.
잇단 수주 소식이 들려오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기대 섞인전망이 하나 둘 나오고 있기는 하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4월 해양플랜트뿐 아니라 상선수주 역시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41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며 "하반기에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져 올해 신규 수주 규모를 130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세계 최대규모의 에코십(Eco-ship)인 트리플-이(Triple-E)의 인도가 조만간 있을 예정"이라며 "Triple-E 인도 이후 선사들의 에코십 발주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인데 이 선박을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이 가장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저조는 다른 때처럼 높은 충당금 탓에 이익률이 하락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영업 마진이 낮아진 탓"이라며 "2분기 이후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도 실적 악재 요인이 계속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4일 장외 공시를 통해 3천782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 수주 계약을 아프리카 선주와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에 해당한다.
장이 끝나 후 공시가 이뤄져 수주 소식이 당일 주가에 끼친 영향은 없었지만 27일 주가에 즉각 반영됐다.
27일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2.89% 오른 2만4천900원에 거래돼 사흘만에반등에 성공했다.
또 당일 대우조선해양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업 규모가 8억달러에 이르는초대형 원유 생산 플랜트 모듈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북서쪽 80㎞ 해역에 4개의 인공섬을 만든 후 그 위에 원유생산설비를 설치해 현재 55만배럴 수준의 하루 원유생산량을 최대 75만배럴까지 늘리기 위한 것이다. 총 규모가 37억달러에 달하는 중동 지역 최대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다.
잇단 수주 소식에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모처럼 웃었지만 그동안의 하락세를만회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올해 2만8천원대에서 시작한 대우조선해양은 2월20일 3만1천850원까지 찍었지만이후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달 초 2만8천원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초라한 1분기 성적표가 발표된 다음날인 16일 10.49%나 빠지면서부터 다시 하락세다.
잇단 수주 소식이 들려오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기대 섞인전망이 하나 둘 나오고 있기는 하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4월 해양플랜트뿐 아니라 상선수주 역시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41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며 "하반기에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져 올해 신규 수주 규모를 130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세계 최대규모의 에코십(Eco-ship)인 트리플-이(Triple-E)의 인도가 조만간 있을 예정"이라며 "Triple-E 인도 이후 선사들의 에코십 발주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인데 이 선박을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이 가장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저조는 다른 때처럼 높은 충당금 탓에 이익률이 하락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영업 마진이 낮아진 탓"이라며 "2분기 이후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도 실적 악재 요인이 계속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