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일본 국채 10년물 3분기 연 1.00%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주요국의 국채 금리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고조로 최근 변동성이 커진 일본의 국채 금리 전망치를 높이는 경우가 늘고 있어, 자칫 아베노믹스가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나온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설이 현실화돼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할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후폭풍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日 국채 10년물, 연 1.00%까지 간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IB 7개사 가운데4곳이 일본 국채 10년물의 올 3분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기준으로 연 0.88%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 하반기에연 1.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골드만삭스는 기존에 연 0.75%였던 3, 4분기 금리 전망치를 모두 연 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 2분기에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바클레이즈(연 0.55%→연 0.85%), 씨티(연 0.60%→연 0.80%), 크레디트스위스(연 0.55%→연 0.85%)도 3분기 금리 전망치를 높인 상태다.
미국과 독일의 올 하반기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 역시 최근 들어 잇달아 상향조정되고 있다.
지난 24일 JP모건은 기존 연 1.85%였던 미국의 올 3분기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연 2.25%로 큰 폭으로 높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 국채 10년물금리는 연 2.12%다.
같은 날 씨티는 올 4분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기존 연 1.30%에서연 1.40%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이같이 상향 조정된 전망치를 반영하면, 글로벌 IB들이 전망하는 주요국국채 10년물의 금리 흐름은 올 3분기 이후 줄곧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난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 UBS 등 7개 글로벌 IB들이내놓은 향후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의 평균값을 구한 결과다.
일본 국채 10년물의 평균 금리 전망치는 올 3분기 연 0.81%에서 내년 2분기 연0.90%으로 높아지는 모양세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평균 금리 전망치도 올 3분기 연 2.06%, 4분기 연 2.21%,내년 1분기 연 2.44%로 점진적으로 오르는 흐름이다.
독일 국채 10년물의 평균 금리 전망치는 올 3분기 연 1.53%에서 4분기 연 1.58%, 내년 1분기 연 1.67%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 한국 채권시장 '후폭풍' 우려 채권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불거진 채권시장의 수급상 우려 때문에 IB들이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을 전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재글로벌 채권시장에는 '미 국채수요 감소 → 미 국채금리 상승 → 다른 주요국 국채금리 연쇄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상태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미 달러가 강세를 띨 경우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통화는 상대적으로 약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빠른 속도로 이탈해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 전망은 아베노믹스 실패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도 연결된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강화되면서 일본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려면 저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채권시장 강세가 끝났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작년과 같은 채권시장호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나라가 더는 없고 주요국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주요국의 국채 금리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고조로 최근 변동성이 커진 일본의 국채 금리 전망치를 높이는 경우가 늘고 있어, 자칫 아베노믹스가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나온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설이 현실화돼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할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후폭풍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日 국채 10년물, 연 1.00%까지 간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IB 7개사 가운데4곳이 일본 국채 10년물의 올 3분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기준으로 연 0.88%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 하반기에연 1.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골드만삭스는 기존에 연 0.75%였던 3, 4분기 금리 전망치를 모두 연 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 2분기에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바클레이즈(연 0.55%→연 0.85%), 씨티(연 0.60%→연 0.80%), 크레디트스위스(연 0.55%→연 0.85%)도 3분기 금리 전망치를 높인 상태다.
미국과 독일의 올 하반기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 역시 최근 들어 잇달아 상향조정되고 있다.
지난 24일 JP모건은 기존 연 1.85%였던 미국의 올 3분기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연 2.25%로 큰 폭으로 높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 국채 10년물금리는 연 2.12%다.
같은 날 씨티는 올 4분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기존 연 1.30%에서연 1.40%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이같이 상향 조정된 전망치를 반영하면, 글로벌 IB들이 전망하는 주요국국채 10년물의 금리 흐름은 올 3분기 이후 줄곧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난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 UBS 등 7개 글로벌 IB들이내놓은 향후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의 평균값을 구한 결과다.
일본 국채 10년물의 평균 금리 전망치는 올 3분기 연 0.81%에서 내년 2분기 연0.90%으로 높아지는 모양세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평균 금리 전망치도 올 3분기 연 2.06%, 4분기 연 2.21%,내년 1분기 연 2.44%로 점진적으로 오르는 흐름이다.
독일 국채 10년물의 평균 금리 전망치는 올 3분기 연 1.53%에서 4분기 연 1.58%, 내년 1분기 연 1.67%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 한국 채권시장 '후폭풍' 우려 채권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불거진 채권시장의 수급상 우려 때문에 IB들이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을 전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재글로벌 채권시장에는 '미 국채수요 감소 → 미 국채금리 상승 → 다른 주요국 국채금리 연쇄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상태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미 달러가 강세를 띨 경우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통화는 상대적으로 약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빠른 속도로 이탈해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 전망은 아베노믹스 실패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도 연결된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강화되면서 일본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려면 저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채권시장 강세가 끝났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작년과 같은 채권시장호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나라가 더는 없고 주요국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