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거의 두 달 만에 2,000선을 회복하면서 대형주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1,900.06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28거래일 만인 지난 30일 100.04포인트(5.3%) 높은 2,000.10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5번째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형주 수익률의 회복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전날 장마감 기준 1,954.06으로 지난달 18일(1,856.04)보다 5.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형주 지수 상승률(8.18%)에는 못 미치지만 중형주 상승률(4.45%)보다는 0.8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올 들어 지난달 18일 이전까지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4.39%와 11.80%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가운데 대형주만 홀로 -6.78%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시장의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4월까지 이어진 내수소비재 업종의 강세가 끝나고 자동차, 건설, 은행,증권 등 경기민감 업종과 유동성 트로이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은행, 증권 업종은 시장이 강세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6월부터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돌아오면서 대형주 중심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국내기업의) 영업이익이 바닥을 치고 상승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면서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1천100원대 구간에 놓여 있는 만큼 환율이 서서히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도업종이 상당히 빨리 손바뀜되긴 했지만 운수장비, 철강,기계, 건설, 금융 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업종이 관심을 받는 빈도가 높았다"고말했다.
그는 "반대로 기존 상승구간을 이끌어 온 내수주나 중국 관련주 등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업종 선택에 있어 저평가란 개념이 메리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아울러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인 까닭은 결국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 탓인 만큼 수익성 기대가 강한 업종에 우선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는 업종으로 반도체 및 장비, 자동차, 자동차 부품, 단말기 부품 등을 제시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달 18일 1,900.06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28거래일 만인 지난 30일 100.04포인트(5.3%) 높은 2,000.10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5번째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형주 수익률의 회복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전날 장마감 기준 1,954.06으로 지난달 18일(1,856.04)보다 5.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형주 지수 상승률(8.18%)에는 못 미치지만 중형주 상승률(4.45%)보다는 0.8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올 들어 지난달 18일 이전까지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4.39%와 11.80%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가운데 대형주만 홀로 -6.78%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시장의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4월까지 이어진 내수소비재 업종의 강세가 끝나고 자동차, 건설, 은행,증권 등 경기민감 업종과 유동성 트로이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은행, 증권 업종은 시장이 강세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6월부터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돌아오면서 대형주 중심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국내기업의) 영업이익이 바닥을 치고 상승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면서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1천100원대 구간에 놓여 있는 만큼 환율이 서서히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도업종이 상당히 빨리 손바뀜되긴 했지만 운수장비, 철강,기계, 건설, 금융 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업종이 관심을 받는 빈도가 높았다"고말했다.
그는 "반대로 기존 상승구간을 이끌어 온 내수주나 중국 관련주 등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업종 선택에 있어 저평가란 개념이 메리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아울러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인 까닭은 결국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 탓인 만큼 수익성 기대가 강한 업종에 우선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는 업종으로 반도체 및 장비, 자동차, 자동차 부품, 단말기 부품 등을 제시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