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 소액주주 "유상감자 철회하라"

입력 2013-06-04 17:33  

삼양옵틱스[008080]의 소액주주 모임이 회사의유상감자 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4일 삼양옵틱스의 소액주주들은 인터넷 소액주주 커뮤니티 네비스탁에 모여 회사가 광학렌즈 부문 매각과 유상감자 후 자진 상장폐지 계획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지금까지 네비스탁에 모인 의결권은 18.52%다.

삼양옵틱스는 회사의 주요 사업부인 광학렌즈 사업부를 떼어 새 비상장사(가칭삼양옵틱스)를 세우고 이 회사 지분 전부를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보고펀드에 팔기로 했다고 지난달 16일 공시했다.

매각 예정 대금은 680억원이다.

삼양옵틱스는 또 "광학렌즈 사업부 매각 후에는 회사 주식의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광학렌즈 외의 모든 사업을 맡는 기존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진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삼양옵틱스 소액주주 모임은 이에 대해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이 있는데도 기업을 공개매각이 아닌 유상감자로 상장 폐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달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을 부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상감자란 회사가 자본금을 감소시키고, 감소시킨 만큼의 자본금을 주주에게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대주주도 지분율만큼 유상감자에 따른 보상금을 받는다.

삼양옵틱스는 주주에게 1주당 700원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지분의 99.89%를 소각할 방침이다. 공시 전날 삼양옵틱스는 537원으로 마감했다.

소액주주 모임 관계자는 "실사 후에 주주 보상금액이 어떻게 조정될지는 모르는일"이라며 "게다가 현재 주가는 경영진의 불찰 때문에 이미 1천원 대에서 크게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일부 주주에게는 오히려 손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네비스탁에 모인 지분 18.52%를 포함해 위임장 수집 등을 통해 총 36% 정도의 소액주주 의결권을 확보했다며 임시 총회 직전까지 의결권 확보에주력하겠다고 말했다.

5월 15일을 기준으로 삼양옵틱스의 지분 9.35%를 가진 최대주주는 김성진 삼양옵틱스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컨설팅회사 그레이스어소시에이츠다. 나머지 지분 90.65%는 소액주주가 갖고 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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