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힘겹게 지켜…외국인 5일째 '팔자'

입력 2013-06-13 10:07  

삼성전자 6일 만에 상승 전환

코스피가 닷새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1,900선을 힘겹게 지키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48포인트(0.23%)하락한 1905.4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4.81포인트(0.25%) 내린 1,905.10으로 시작해 횡보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901.81까지 내려갔으나 삼성전자[005930]가 6거래일 만에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날보다 0.22% 오른 138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이 여전히 매도 상위 창구를 차지하는 등 외국인의 '팔자'가 여전하다.

지난 4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천543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를 짓누르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코스피 1,900선을 테스트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최근 시장이 흔들린 만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19일까지는 눈에 띄는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86억원, 3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았지만 별다른 이변 없이 무난하게 지나갈 것이라는분석이 우세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가 강해 전체적으로 42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67%), 음식료품(-1.05%), 증권(-0.70%) 등이 내리고 전기전자(0.58%), 기계(0.64%), 의료정밀(0.40%), 운송장비(0.35%) 등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함께 현대차[005380](0.49%), 현대모비스[012330](1.15%), SK텔레콤[017670](0.70%), LG화학[051910](0.19%)이 상승했다.

GS건설[006360]은 오너 경영인인 허명수 사장의 사퇴 소식에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OSCO[005490](-0.16%), SK하이닉스[000660](-0.15%), 삼생생명(-0.93%)등도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0.00%) 오른 546.25를 나타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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