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동 개시해 4분기 본격 속도 조절 유력"19일 FOMC 회의 버냉키 의장 발언에 세계 이목 집중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축소 시기가 초미의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진 3분기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해 4분기 본격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개선 속도에 따라 양적완화 종료 시기는 조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속도조절 시기는 4분기나 내년으로미뤄질 수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출구전략에 대해 고심한다는 신호가 처음 시장에 전해진 것은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벤 버냉키 의장언급이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경제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늘이는 것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매달 850억 달러의 국채 매입에 나서는 양적완화를 통해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자 경기회복세와 함께 물가압력 변수를 고려해 속도조절에 나설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1분기 가계와 비영리법인의 순자산 가치는 70조 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3조 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5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6만3천 명)를 웃돌았다. 향후 고용 증가 여부를 보여주는 임시보조원 고용은 4, 5월에 각각 2만6천 명씩 늘어 작년 9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미국 연준이 대규모 국채매입을 통해 시장에 지속적으로돈을 풀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동성공급 정책이 계속된다면 경기회복세는 하반기 더욱 탄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씨티은행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1.5%에서 3분기 2.4%, 4분기3.1%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방크는 2분기 2.3%, 3분기 3.0%, 4분기3.5%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 효과가 3분기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하반기 경제회복세가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방정부의 2013회계연도는 작년 10월 1일 시작해 올해 9월 30일 종료된다.
하지만 경기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시중에 너무많은 돈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미국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는 3분기에 양적완화 속도조절에 나설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2008년 12월 이후 4년6개월가량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펼쳐 지금의비정상적인 상황을 계속 끌고 갈 수만은 없다. 자칫 자산 버블(거품)이 생겨 감당할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최근 시나리오는 미국이 3분기 국채매입 규모를 줄여나가기 시작해 4분기 축소규모를 키우고 내년에는 매도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준이 3분기부터는 채권 매수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조금씩 줄여나가기 시작해 연말에는 채권을 사들이지 않다가상황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매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준이 12월께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의 매달 850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로 줄이기 시작해 2016년 1분기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예상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만큼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으면 출구전략 시기는 좀 더 늦춰질 수 있다.
미국 연준이 아직 출구전략 시기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도 막상발을 뺐을 때 시장이 스스로의 힘으로 버티지 못할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양적완화 규모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부담이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양적완화 조기 종료로 경제 탄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어 양적완화를 줄일 경우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오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있을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때 발언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주시해야 한다"며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코스피가 6월 말이나 7월 초 변곡점을 맞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축소 시기가 초미의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진 3분기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해 4분기 본격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개선 속도에 따라 양적완화 종료 시기는 조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속도조절 시기는 4분기나 내년으로미뤄질 수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출구전략에 대해 고심한다는 신호가 처음 시장에 전해진 것은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벤 버냉키 의장언급이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경제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늘이는 것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매달 850억 달러의 국채 매입에 나서는 양적완화를 통해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자 경기회복세와 함께 물가압력 변수를 고려해 속도조절에 나설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1분기 가계와 비영리법인의 순자산 가치는 70조 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3조 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5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6만3천 명)를 웃돌았다. 향후 고용 증가 여부를 보여주는 임시보조원 고용은 4, 5월에 각각 2만6천 명씩 늘어 작년 9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미국 연준이 대규모 국채매입을 통해 시장에 지속적으로돈을 풀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동성공급 정책이 계속된다면 경기회복세는 하반기 더욱 탄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씨티은행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1.5%에서 3분기 2.4%, 4분기3.1%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방크는 2분기 2.3%, 3분기 3.0%, 4분기3.5%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 효과가 3분기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하반기 경제회복세가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방정부의 2013회계연도는 작년 10월 1일 시작해 올해 9월 30일 종료된다.
하지만 경기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시중에 너무많은 돈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미국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는 3분기에 양적완화 속도조절에 나설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2008년 12월 이후 4년6개월가량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펼쳐 지금의비정상적인 상황을 계속 끌고 갈 수만은 없다. 자칫 자산 버블(거품)이 생겨 감당할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최근 시나리오는 미국이 3분기 국채매입 규모를 줄여나가기 시작해 4분기 축소규모를 키우고 내년에는 매도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준이 3분기부터는 채권 매수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조금씩 줄여나가기 시작해 연말에는 채권을 사들이지 않다가상황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매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준이 12월께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의 매달 850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로 줄이기 시작해 2016년 1분기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예상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만큼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으면 출구전략 시기는 좀 더 늦춰질 수 있다.
미국 연준이 아직 출구전략 시기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도 막상발을 뺐을 때 시장이 스스로의 힘으로 버티지 못할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양적완화 규모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부담이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양적완화 조기 종료로 경제 탄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어 양적완화를 줄일 경우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오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있을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때 발언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주시해야 한다"며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코스피가 6월 말이나 7월 초 변곡점을 맞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