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3명 중 1명 자격증 따고 다른 일 한다"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3명 중 1명은 전통업무인 회계감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만 회계사가 250여명에 달한다. 회계사 수로는 7대 회계법인 수준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공인회계사회에 등록된 회계사는 모두 1만5천962명이다. 수습 회계사는 제외한 수치다.
이중 회계법인 소속이 8천900명, 감사반 소속이 1천256명이며 개업 회계사가 531명이다.
그러나 전체 회계사의 33.3%인 5천275명은 '휴업' 상태다.
휴업 상태는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에 소속돼 기업등에 대한 회계감사 업무를 하는 대신 일반 직장에 취직한 경우 등을 뜻한다. 회계학 교수 등도 휴업 상태에 포함된다.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3명 중 1명은 회계법이나 감사반에서 외부감사 업무를 하지 않고 다른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다. 이 중에는 일반 기업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업 상태 회계사는 2002년 말 1천538명에서 작년 말(5천86명) 5천명선을 넘어섰고 올해도 계속 늘고 있다.
회계사 수가 2002년 말 6천439명에서 작년 말 1만5천571명으로 141.8% 증가하는동안 휴업 상태 회계사는 230.7% 늘어 증가 폭이 훨씬 컸다.
회계사들이 회계법인보다 다른 직장을 찾는 것은 고된 업무에 비해 보상이 적고업무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업이 12월 결산이 끝나고 감사보고서를 준비하는 3월까지는 휴일도 없이 바쁘다가 이후에는 일감이 없어 구조조정 위기감에 시달린다"며"업무 만족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지원자도 2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1차 지원자가 2009년 9천102명에서 2010년 1만1천956명, 2011년 1만2천889명으로 늘었다가 작년 1만1천498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1만634명에 그쳤다.
금감원의 경우 최근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가 많이 몰려 250여명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 4월 말 현재 소속 회계사 수를 보면 삼일[032280](2천286명), 안진(1천145명), 삼정(1천132명), 한영(573명), 대주(277명), 삼덕(251명) 등 6개 회계법인만이250명이 넘는다. 4월 말 현재 회계법인은 133개, 감사반은 254개이다.
금감원 업무 특성상 회계인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감원이 주가조작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할 때도 공시, 회계 파트가 함께 종합적인 협조 체제를구축해야 한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런 점을 고려해 최근 비회계업무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회계에 대한 기본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3명 중 1명은 전통업무인 회계감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만 회계사가 250여명에 달한다. 회계사 수로는 7대 회계법인 수준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공인회계사회에 등록된 회계사는 모두 1만5천962명이다. 수습 회계사는 제외한 수치다.
이중 회계법인 소속이 8천900명, 감사반 소속이 1천256명이며 개업 회계사가 531명이다.
그러나 전체 회계사의 33.3%인 5천275명은 '휴업' 상태다.
휴업 상태는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에 소속돼 기업등에 대한 회계감사 업무를 하는 대신 일반 직장에 취직한 경우 등을 뜻한다. 회계학 교수 등도 휴업 상태에 포함된다.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3명 중 1명은 회계법이나 감사반에서 외부감사 업무를 하지 않고 다른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다. 이 중에는 일반 기업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업 상태 회계사는 2002년 말 1천538명에서 작년 말(5천86명) 5천명선을 넘어섰고 올해도 계속 늘고 있다.
회계사 수가 2002년 말 6천439명에서 작년 말 1만5천571명으로 141.8% 증가하는동안 휴업 상태 회계사는 230.7% 늘어 증가 폭이 훨씬 컸다.
회계사들이 회계법인보다 다른 직장을 찾는 것은 고된 업무에 비해 보상이 적고업무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업이 12월 결산이 끝나고 감사보고서를 준비하는 3월까지는 휴일도 없이 바쁘다가 이후에는 일감이 없어 구조조정 위기감에 시달린다"며"업무 만족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지원자도 2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1차 지원자가 2009년 9천102명에서 2010년 1만1천956명, 2011년 1만2천889명으로 늘었다가 작년 1만1천498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1만634명에 그쳤다.
금감원의 경우 최근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가 많이 몰려 250여명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 4월 말 현재 소속 회계사 수를 보면 삼일[032280](2천286명), 안진(1천145명), 삼정(1천132명), 한영(573명), 대주(277명), 삼덕(251명) 등 6개 회계법인만이250명이 넘는다. 4월 말 현재 회계법인은 133개, 감사반은 254개이다.
금감원 업무 특성상 회계인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감원이 주가조작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할 때도 공시, 회계 파트가 함께 종합적인 협조 체제를구축해야 한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런 점을 고려해 최근 비회계업무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회계에 대한 기본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