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후폭풍> 채권금리 상승세 지속

입력 2013-06-21 13:55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이어지자 국내 채권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2.98%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연 3.23%였다. 10년물 금리도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3.49%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은 연 3.64%, 연 3.72%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8%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 2.71%를, 2년물금리도 0.04%포인트 오른 연 2.92%를 보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연 2.69%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지만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0.01%포인트 올라 연 2.74%를 기록했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전날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과 증권·선물사는 매도 우위를, 은행권은 매수세를 각각보였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서 국내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하고 가자는 분위기가 있다"며 "외국인 이탈 우려가 전부터 있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는 전날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하면서 급등했다.

2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 오른 연 2.94%로 지난해8월 20일(연 2.95 %)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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