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 "한국, 과거 출구전략 때보다 여건 양호"

입력 2013-06-24 08:34  

하나대투증권은 24일 과거 출구전략 시기와 비교해 한국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이뤄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기간을 보면 2004년(39개월), 1999년(19개월), 1994년(17개월) 등의 순으로 길었다.

금리의 인상 폭은 2004년(400bp, 평균 10.3bp), 1994년(275bp, 평균 16.2bp), 1999년(150bp, 평균 7.9bp) 등의 순으로 컸다 김두언·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의 체감도가 가장 높았던 1994년 한국은 신흥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외환 보유고(430억달러)를 나타냈다"며 "이후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호조와 지속적인 외환건전성의 확충 결과 외환보유고는 현재 3천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급격한 자본유출과 그에 따른 디폴트 가능성을 내포한 단기외채역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여서 지난 1997년과 같은 위기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최근 출구전략 논쟁이 부각된 이후 여타 신흥통화 대비 높은 상승을보인 원·달러 환율 추세는 점차 국내 펀더멘털을 반영해 완만하게 안정될 것으로내다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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