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변수

입력 2013-07-05 08:07  

5일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 발표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 여건은 우호적이다. 유럽 주요국이 강한 통화정책 시행 의지를 보인 것과 포르투갈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된 점은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드라기 총재는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기간 기준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거나 더 낮추겠다"며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ECB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처럼 대외적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는 개장 전 발표될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증권사 26곳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10조1천869억원이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우려한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고 코스피가 급락한 바 있어 더욱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반영되겠지만 위험요인들이 경감돼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ECB와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시행 의지, 포르투갈 국채금리 소폭 하락, 한국 관련 장기투자펀드의 순유입 전환 등으로 수급 상황이 소폭 개선됐다.

특히 오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 = 미국, 영국, 일본, 유로존 등 선진국 경제는 회복이 가시화됐지만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돼 상대적으로 흐름이 부진하다.

그러나 현재 주가 수준은 분명히 매력적인 구간이다. 선진국들의 경기 모멘텀이글로벌 제조업 경기회복을 이끌 만큼 강해진다면 한국의 대(對)선진국 수출도 점차개선될 것이다. 추세적 흐름은 아니지만 최근의 원화 약세 수혜와 선진국 경기회복과 관련해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 등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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