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G2 리스크 완화, 반등 시도할 듯

입력 2013-07-19 08:17  

19일 코스피는 국내 증시를 짓누른 'G2(주요 2개국)리스크'가 다소 누그러들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 출석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재차 밝혀 확실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미국 실업률 관련 고용지표와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해 중국발(發) 충격 가능성은 어느 정도 사라졌다.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중국 경기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걷히면서 G2 리스크와 관련한 불안감은 잦아들었다.

국내 증시가 그동안의 지지부진함을 털어내고 반등하는데 걸림돌이 된 대외적인주요 불안 요인이 제거된 셈이다.

다만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해지는 점은 주가 상승 동력에 제동을 걸 재료다.

예정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와 일본 참의원 선거에 따른 엔화 약세 가능성도 눈여겨봐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호조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 소식도긍정적인 재료다. 다만 예정된 주요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19∼20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일본 등의 양적완화 정책에 제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엔 환율이 재차 100엔을웃돌아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 = 버냉키 의장이 미국 상원 증언에서 9월 양적완화축소 가능성을 부인하며 전날 하원 증언보다 비둘기파적 색채를 더욱 분명히 밝혔다. 미국 고용과 제조업 부문의 호조를 볼 때 하반기 미국 경제가 상반기보다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따른 장기 시장금리 급등과 이에따른 주택시장 침체 등의 우려가 기우임이 분명해졌다.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도 다소 누그러들었다. 2분기에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7.5% 성장한 것은 경기 둔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나 경착륙은 아니라는 안도감을 주었다. 그러나 더욱 분명한안도감 형성요인인 중국 정부의 제한적인 부양조치 가능성은 나타나지 않아 중국은여전히 2% 부족한 국면이다. 6월과 비교해 G2 리스크 우려가 분명히 완화되었다는점에서 국내 증시는 U자형 바닥 국면이 이어지기보다는 바나나형의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모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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