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차환발행심사위원회 이번주 출범

입력 2013-07-22 05:52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 여부를 심사하고 결정할 차환발행심사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주 출범해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회사채안정화펀드 조성과 관련 준비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초부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위한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주요 채권은행과 금융투자협회, 신용보증기금 등은 이번 주 내로 차환발행심사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관련기관 간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는 15개 채권은행, 5개 증권사, 신용보증기금,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 등 총 25개 기관으로 구성되며 향후 운영방안 등을 담은 협약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해당 기업의 주채권은행과 산업은행이 공동의장을 맡게 되며 매달 1차례씩 회의를 열어 심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일정 신용등급 이하 기업의 신청을 받은 뒤 자구 계획 등을 심사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의 회사채 차환 물량은 해당 기업이 만기 도래분의 20%를 우선 자체 상환하고 나머지 80%는 산은이 모두 인수하게 된다. 산은은 이 회사채를 금융투자업계(10%), 채권은행(30%), 신용보증기금(60%) 등에 매각하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 회사채를 시장안정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에 편입한 뒤 신용보강을 통해 시장에 매각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위원회 발족 후 3천200억원 규모의 회사채안정화펀드를 조성해차환 발행된 회사채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대형 5개 증권사인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우리투자증권 등이 각 320억원씩 1천600억원을 분담하고 나머지 1천600억원은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이 일정 비율로 출자해 조성하게 된다.

차환발행 지원은 대부분 건설과 해운, 조선 등 자금난이 심한 업종의 기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 만기가 되는 회사채 중 A등급 이하 회사채는 약 10조원이며, 이중이들 취약업종의 회사채는 4조7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사채 차환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기업에 대한 지원이시급한 만큼 위원회가 이번 주 내로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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