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이 1분기 '어닝 쇼크'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냈지만 최근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GS건설은 공시를 통해 2분기에 1천503억원의 영업손실과 1천4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의 주가는 0.83% 오른 3만250원으로 마감했다.
비록 장이 끝나고 발표가 나왔지만 이미 GS건설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기에 주가 상승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부진한 실적과는 달리 최근 상승 분위기를 탄 주가 흐름을 보면 생뚱맞아 보이기까지 한다.
GS건설은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해 3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분기에 GS건설이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5천354억원의 영업적자를낸 뒤 주가가 급락한 것과는 반대의 분위기다.
GS건설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4월 11일(4만9천400원) 이후 한없이 추락했다. 지난달 21일에는 2만5천700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 상승세로 주가가 겨우 3만원대로 올라섰지만 한때 13만원 이상 간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좋지 않은 실적에도 최근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그나마 적자폭이 1분기보다 작아 실적이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와는 달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어느 정도 부합한 것도 긍정적인요인이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경우 회사 경영진이 예고한 실적과 실제로나온 것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적어도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손실이 나지는않았구나'하고 안심하는 분위기에서 3만원이면 엄청나게 싼 가격이 아닌가 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GS건설의 최근 주가 움직임을 실적 발표를 먼저 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상반기에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역시 최근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16일(7만1천600원) 이후 주가는5.8% 올랐다.
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측이 2분기를 끝으로 손실을 접고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언급을 했는데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반등했다"며 "기업의주가는 개별적으로 움직이지만 유사한 상황에 놓인 주가의 흐름에 영향을 받기도 해GS건설 역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실적 부진에 허덕인 건설주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승동력을 제대로 받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적 쇼크뿐만 아니라 신뢰성과 관련한 의문까지 겹치면서 가파르게 떨어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지만 기업가치 회복 시점은 결국 흑자 전환과 신규수주 회복이 동시에 일어날 때"라며 "GS건설의 적자 기조가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은 내년 1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GS건설은 공시를 통해 2분기에 1천503억원의 영업손실과 1천4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의 주가는 0.83% 오른 3만250원으로 마감했다.
비록 장이 끝나고 발표가 나왔지만 이미 GS건설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기에 주가 상승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부진한 실적과는 달리 최근 상승 분위기를 탄 주가 흐름을 보면 생뚱맞아 보이기까지 한다.
GS건설은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해 3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분기에 GS건설이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5천354억원의 영업적자를낸 뒤 주가가 급락한 것과는 반대의 분위기다.
GS건설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4월 11일(4만9천400원) 이후 한없이 추락했다. 지난달 21일에는 2만5천700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 상승세로 주가가 겨우 3만원대로 올라섰지만 한때 13만원 이상 간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좋지 않은 실적에도 최근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그나마 적자폭이 1분기보다 작아 실적이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와는 달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어느 정도 부합한 것도 긍정적인요인이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경우 회사 경영진이 예고한 실적과 실제로나온 것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적어도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손실이 나지는않았구나'하고 안심하는 분위기에서 3만원이면 엄청나게 싼 가격이 아닌가 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GS건설의 최근 주가 움직임을 실적 발표를 먼저 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상반기에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역시 최근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16일(7만1천600원) 이후 주가는5.8% 올랐다.
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측이 2분기를 끝으로 손실을 접고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언급을 했는데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반등했다"며 "기업의주가는 개별적으로 움직이지만 유사한 상황에 놓인 주가의 흐름에 영향을 받기도 해GS건설 역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실적 부진에 허덕인 건설주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승동력을 제대로 받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적 쇼크뿐만 아니라 신뢰성과 관련한 의문까지 겹치면서 가파르게 떨어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지만 기업가치 회복 시점은 결국 흑자 전환과 신규수주 회복이 동시에 일어날 때"라며 "GS건설의 적자 기조가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은 내년 1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