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2차 버냉키 쇼크' 가능성 낮아"

입력 2013-07-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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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한 또 다른 '쇼크'를 안길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앞당기려면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야 한다"며 "연준은 당분간 기존 입장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하반기 경기 회복을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 시간으로 내달 1일 오전 3시 7월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7월 회의가 끝나고 FOMC가 발표하는 성명에서 양적완화 축소 관련 언급이 등장할 것인지 여부가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결정한다.

이는 지난 6월에 닥친 Ƈ차 쇼크'를 겨우 소화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안길 수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6월 FOMC 회의를 마친 뒤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수 있다고 언급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인 바 있다.

이상재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는데, 매파 성향의 연준위원도 금리 급등세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했다"며 "연준 위원 대다수가 여전히 통화 완화 기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황상 7월 FOMC에서 연준이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연준이 비둘기 성향을 보이면 이는 추가 안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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