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양적완화 축소 우려 지속

입력 2013-08-08 08:10  

8일 코스피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인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출구전략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는 사흘째 하락했고 지난밤 뉴욕 증시도 또다시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는 특별한 상승 반전 동력이 없는 가운데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분석된다.

이날 옵션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도 예정돼 있어 '눈치 보기' 장세 속에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에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옵션만기와 관련해서는 프로그램매매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급에 부담 요인이 되겠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주요 이동평균선들을 일제히 하향이탈해 6월 말부터 시작된 반등분위기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잇따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점,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양적완화 축소가 또다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기업 실적의 불투명성도 지속적인 부담요인이다. 다만 최근 조정으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의 저평가 구간으로 진입했기에 변동성이 높아지면 저가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와 한국과 일본의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로 제한된 수준에서 조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반등 등의 영향으로국내 여건이 개선된 만큼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일본 역시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물가가 예상보다 상승함에 따라 새로운 대책이 나오기보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옵션만기는 매도 수요가 우세하나 최근매수차익잔고가 빠르게 감소했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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