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035420]이 운영하는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의 매출 급성장으로 회사 분할 후 투자 매력도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HN은 오는 9일 포털사업을 하는 네이버와 게임사업을 맡는 NHN엔터테인먼트로분할되는데, 라인은 앞으로 네이버 주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여겨진다.
NHN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1천942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6.3% 늘어난 7천226억원, 당기순이익은 7.5% 증가한 1천227억원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NHN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대 영업익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라인의 고성장 때문이다.
시장은 라인의 2분기 매출액이 900억∼950억원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매출은 1천1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00억원 이상 웃돌았다. 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285.9% 증가했고, 전분기보다는 62.5% 늘었다.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 인기를 끈 라인은 유럽, 남미에서도 선전하고있다. NHN 2분기 해외매출 1천991억원의 절반 이상이 라인에서 비롯됐다.
라인이 견인한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4%, 전분기보다 30.0% 증가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온라인 광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라인 매출액이 더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회사분할 후 네이버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21일 전 세계 가입자 2억명을 돌파한 라인이 올해 연말까지 무난히 가입자 3억명을 모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입자 수가 2분기 하루평균60만명에서 최근 90만명대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라인의 호실적을 계기로 NHN이 인터넷 내수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초석을 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라인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1조원 이상으로 크게 올라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8천억원 수준의 라인의 내년 매출 전망치가 1조원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분할 후 네이버의 적정주가는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라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네이버는 하반기에이어 내년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한게임은 분할 초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NHN은 오는 9일 포털사업을 하는 네이버와 게임사업을 맡는 NHN엔터테인먼트로분할되는데, 라인은 앞으로 네이버 주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여겨진다.
NHN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1천942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6.3% 늘어난 7천226억원, 당기순이익은 7.5% 증가한 1천227억원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NHN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대 영업익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라인의 고성장 때문이다.
시장은 라인의 2분기 매출액이 900억∼950억원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매출은 1천1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00억원 이상 웃돌았다. 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285.9% 증가했고, 전분기보다는 62.5% 늘었다.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 인기를 끈 라인은 유럽, 남미에서도 선전하고있다. NHN 2분기 해외매출 1천991억원의 절반 이상이 라인에서 비롯됐다.
라인이 견인한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4%, 전분기보다 30.0% 증가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온라인 광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라인 매출액이 더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회사분할 후 네이버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21일 전 세계 가입자 2억명을 돌파한 라인이 올해 연말까지 무난히 가입자 3억명을 모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입자 수가 2분기 하루평균60만명에서 최근 90만명대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라인의 호실적을 계기로 NHN이 인터넷 내수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초석을 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라인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1조원 이상으로 크게 올라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8천억원 수준의 라인의 내년 매출 전망치가 1조원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분할 후 네이버의 적정주가는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라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네이버는 하반기에이어 내년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한게임은 분할 초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