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장중 3%대 폭락…아시아증시 일제 하락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위기감에신흥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크게 하락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4포인트(0.98%) 내린 1,849.1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9.52포인트(1.05%) 하락한 1,847.94로 출발한 이후 점차 낙폭을 키워장 초반 한때 1,830대로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2.43%) 하락한 517.6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18억원, 20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인도·인도네시아 금융위기 우려가 불거진 지난 20일 이후 코스피는 68.52포인트(3.57%), 코스닥은 32.85포인트(5.96%) 하락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이 공개되자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다.
장중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50선을 회복했다는소식에 코스피가 소폭 반등했으나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통화가치와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불안감이 확산됐다.
아시아 증시도 신흥국 금융위기 공포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44% 하락한 13,365.17, 토픽스지수는0.19% 내린 1,11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3%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62%, 0.27%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KLCI지수(-1.73%), 싱가포르 ST지수(-1.24%)도 떨어졌고 태풍으로사흘 만에 개장한 필리핀증시의 PSEi지수는 장중 6%대의 폭락세를 보였다.
금융위기 우려 국가 가운데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가 2.28%, 태국지수가 1.87%, 인도 선섹스지수가 0.20%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 57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62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각각 1천149억원, 1천76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2천913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약품(-2.27%), 증권(-2.27%), 기계(-2.22%), 비금속광물(-2.06%)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닷새 연속 내리며 125만5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생명(-2.37%), 현대중공업(-1.87%), KB금융(-1.69%)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렸다. 포스코ICT가 4.86% 하락했고서울반도체, 씨젠,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이 2%대 넘게 떨어졌다.
코넥스시장도 코스피·코스닥시장 부진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다. 5개 종목이 거래됐지만 거래대금은 7천500만원에 그쳤다. 이 같은 거래대금은 코넥스 개장 이후두 번째로 작은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23.0원에마감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위기감에신흥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크게 하락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4포인트(0.98%) 내린 1,849.1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9.52포인트(1.05%) 하락한 1,847.94로 출발한 이후 점차 낙폭을 키워장 초반 한때 1,830대로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2.43%) 하락한 517.6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18억원, 20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인도·인도네시아 금융위기 우려가 불거진 지난 20일 이후 코스피는 68.52포인트(3.57%), 코스닥은 32.85포인트(5.96%) 하락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이 공개되자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다.
장중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50선을 회복했다는소식에 코스피가 소폭 반등했으나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통화가치와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불안감이 확산됐다.
아시아 증시도 신흥국 금융위기 공포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44% 하락한 13,365.17, 토픽스지수는0.19% 내린 1,11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3%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62%, 0.27%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KLCI지수(-1.73%), 싱가포르 ST지수(-1.24%)도 떨어졌고 태풍으로사흘 만에 개장한 필리핀증시의 PSEi지수는 장중 6%대의 폭락세를 보였다.
금융위기 우려 국가 가운데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가 2.28%, 태국지수가 1.87%, 인도 선섹스지수가 0.20%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 57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62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각각 1천149억원, 1천76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2천913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약품(-2.27%), 증권(-2.27%), 기계(-2.22%), 비금속광물(-2.06%)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닷새 연속 내리며 125만5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생명(-2.37%), 현대중공업(-1.87%), KB금융(-1.69%)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렸다. 포스코ICT가 4.86% 하락했고서울반도체, 씨젠,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이 2%대 넘게 떨어졌다.
코넥스시장도 코스피·코스닥시장 부진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다. 5개 종목이 거래됐지만 거래대금은 7천500만원에 그쳤다. 이 같은 거래대금은 코넥스 개장 이후두 번째로 작은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23.0원에마감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