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인도·인니 경기둔화 시 정유화학 영향"

입력 2013-08-27 07:58  

KB투자증권은 27일 인도, 인도네시아 경기가 둔화하면 국내 정유화학 사업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화학 산업의 수요 감소 요인이던 유럽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이 새로운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인도의 경기가 둔화할 경우 PVC 업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인도는 세계 PVC 수요의 6.1%를 소비하고 있으나 생산능력 비중은 2.9%에 그쳐 전체 수요의 절반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경기가 둔화할 경우에도 정유 시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작년 인도네시아의 원유 수요는 157만 배럴이었으나 석유정제능력은 114만 배럴로석유제품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그는 "작년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9.9%를 차지하는등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중요한 석유제품 수출국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1990년대 후반 아시아의 외환위기 당시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 해당국의 평균 원유수요는 1.0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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