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S&P 한국 신용등급 상향설에 금리하락

입력 2013-08-29 16:30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29일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연 2.91%를 나타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모두 0.03%포인트씩 떨어져 각각 연 3.21%, 연 3.58%로나타났다.

장기물인 20년물(연 3.79%)과 30년물(연 3.90%)의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모두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의 금리는 연 2.67%로 전 거래일과 동일했다.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연 2.81%였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3년)와 BBB-등급 회사채(무보증3년)의 금리도 각각 연 3.

28%, 연 8.98%로 전 거래일보다 모두 0.02%포인트씩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연 2.66%로 전 거래일과 같았고, 기업어음(CP) 91일물의 금리는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2.71%였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채권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연일 하락세를 이어온 미국 국채 금리가 미 국채 5년물 입찰 부진,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둔 관망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지난밤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채권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오늘 국내채권시장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 셈"이라며 "이는 시장에 확산된 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절설이 설득력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국채 선물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과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각각 1만7천197계약, 1천633계약 사들이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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