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시리아 사태·경제지표 주목

입력 2013-09-01 08:00  

서방 국가의 시리아 공습 우려감은 여전히 다음주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리아 사태가 중동지역의 불안으로 번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의 시리아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조정을 받았다.

국제사회에서 시리아 공습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영국에 이어 독일과 나토도 군사행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렇다고 공습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에 반드시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여전히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자체 시간표'에 따른 군사조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국의 공습이 가시화하면 국제유가는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는 원유생산량이 많지 않지만, 시장은 시리아의 우방이자 핵심 산유국인이란의 개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려한다.

시리아는 또 중동의 다른 대형 산유국인 이라크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리아 사태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요소로 작용하면서 공급 축소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쳐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중후반에 발표가 예정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지표도 눈여겨볼재료다.

4일에는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가계소비 발표가 있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금리, 일본은행 통화정책 발표는 5일에 있을 예정이다.

8월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등의 발표는 6일로 예정돼 있다.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이 안정적 단계로 진입하고 유럽이 바닥권에서 벗어나는신호가 나오면서 선진국 시장은 서서히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주 중반에 나오는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 최근 시장에 강력하게 대두된 '양적완화 9월 축소설'을 뒷받침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나온다.

또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금융위기설은 여전히 증시를 짓누를 요인으로 꼽힌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국내 증시는 다른 신흥시장과 차별화하면서 외풍에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부 변수가 악화할 경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주 후반부에 나오는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형국이 나타날 가능성도있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